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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디 성추행’ 논란 박희태, 내년 1월 19일 첫 재판 받는다
“귀엽다는 수준에서 ‘터치’한 거다. 고의적으로 성추행 안했다”
등록날짜 [ 2014년12월15일 15시56분 ]
팩트TV 고승은 기자

 【팩트TV】 골프 라운딩 중 여성 경기진행요원(캐디)을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6선 의원 출신이자 새누리당 상임고문인 박희태(76) 전 국회의장에 대한 첫 재판이 내년 1월 19일 열린다.
 
춘천지법 원주지원은 내년 1월 19일 오후 2시 캐디 강제추행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박 전 의장에 대한 첫 공판을 열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이에 따라 박 전 의장이 공개된 형사 법정에 출석해 강제추행 혐의에 대한 진실 공방을 벌일 전망이다. 
 
캐디 성추행 논란에 대한 박희태 새누리당 상임고문의 항변(사진출처-JTBC 뉴스영상 캡쳐)
 
박 전 의장은 지난 9월 11일 오전 10시쯤 강원 원주시의 한 골프장에서 지인들과 골프를 치던 중 캐디 A씨(23)의 신체 일부를 수차례 접촉하는 등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실이 알려진 뒤, 여론의 질타가 쏟아지자 박 전 의장은 “귀엽다는 수준에서 ‘터치’한 거다. 당사자는 불쾌감을 표시하지 않았다.”고 항변했다.
 
그는 지난 9월 27일 강원지방경찰청에 출석해 '라운딩 중 의식을 하지 못한 채 신체접촉이 이뤄진 것으로 피해 여성이 수치심을 느꼈다면 죄송하게 생각한다. 하지만 고의적으로 성추행한 일은 없었다'며 일부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의 한 관계자는 "(박 전 의장 측이) 첫 재판 일자의 변경을 요청할 수도 있지만 현재로서는 절차에 따라 기일을 정했다."며 "첫 재판에 출석할지도 미지수지만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은 반드시 출석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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