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더불어민주당은 1일 이철성 경찰청장 내정자의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 “부동산투기 의혹도 문제이지만 지위를 이용해 정보를 얻었다면 명백한 결격사유”라고 비판했다.
박광온 더민주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이철성 경찰청장 내정자가 지위를 통해 얻은 개발 정보를 활용해 부동산을 샀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철성 내정자는 지난 2005년, 강원지방경찰청 산하 정선경찰서장으로 재직할 당시 부인 명의로 강원도 횡성군 우천면 오원리 일대의 대지(531㎡)를 매입해 2층짜리 건물을 신축한 것으로 확인된바 있다.
당시 횡성군은 금융사의 연수원 건립, 골프장 건설 등 대규모 개발 사업이 예정되며 투자 유망지로 급부상했다. 이에 따라 이 내정자는 당시 지위를 통해 얻은 지역개발정보를 이용해 부동산을 매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내정자는 또 23년전 경찰 재직시절 음주운전을 하다 사고를 내 벌금형 처분을 받은 바 있다.
박 대변인은 특히 이 내정자의 인사검증 책임자가 각종 의혹으로 언론을 도배하고 있는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임을 언급하며 “우병우 수석이 앞으로도 인사검증한다면 국민들이 신뢰할 수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최근 제기되는 개각설에 대해서도 “인사검증을 누가 할지 걱정스럽다. 우병우 수석에게 맡긴다면 실패를 예고하는 것이다. 국정쇄신의 취지마저 무색해질 것”이라며 “(청와대는)감찰 결과를 보고 우 수석 문제를 결정할 것이라고 한다. 여전히 청와대가 우 수석을 감싸고 있다는 보도도 나온다”고 힐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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