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각종 비리 의혹으로 언론을 도배하고 있는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은 이석수 특별감찰관이 자신에 대한 조사에 착수하겠다는 뜻을 박근혜 대통령에게 건의하자 강력 반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27일자 <경향신문>에 따르면, 사정당국 관계자는 “특별감찰관이 지난 금요일(22일) 우 수석에 대한 감찰 계획을 박 대통령에게 전했다”면서 “우 수석은 주말만 지나면 여론이 잠잠해질 텐데 왜 특별감찰로 사건을 키우느냐고 반발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앞서 우 수석은 20일 기자간담회에서 “정무적 책임을 지고 물러나는 것은 맞지 않다”고 사퇴 요구를 일축한 바 있다. 청와대 내부에선 우 수석이 사퇴하면 박 대통령 레임덕이 걷잡을 수 없을 것이란 우려 때문에 사태가 잠잠해지기를 기다리는 분위기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검찰과 경찰, 국세청 등 사정기관 핵심에 우병우 직통라인이 박혀 있어 컨트롤이 가능하지만 우병우가 물러나면 불가능해진다”면서 “우병우가 없으면 사정기관 칼날이 여권 핵심부를 거꾸로 겨눌 수 있다는 점도 걱정하는 것 같다”고 <경향>에 밝혔다. 야당과 새누리당 일각에선 그가 제대로 된 수사를 받으려면 민정수석직에서 빨리 물러나야 한다는 입장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