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김상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측은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에 내정된 박경호 변호사와 각종 비리 의혹이 언론을 통해 쏟아지고 있음에도 유임된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을 향해 ‘노무현 전 대통령 죽음의 두 주역’이라고 지적했다.
청와대는 지난 16일 일부 개각을 단행, 박경호 변호사를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에 내정했다. 박 변호사는 검사 시절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표적수사한 인물이다. 또 이미 잘 알려졌다시피 우병우 민정수석도 노 전 대통령을 표적수사한 인물이다.
김상곤 후보 측 김현삼 대변인은 17일 논평을 통해 “박경호 내정자는 2008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1과장으로 근무하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을 표적수사 했다”며 “2009년 1월 22일 중앙수사부 1과장의 자리는 우병우 현 청와대 민정수석이 물려받았고, 우리는 5월 23일 노 대통령 서거의 비보를 들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도대체 박 대통령은 야당을 국정 파트너로 생각하기는 하는가”라고 질타한 뒤, “야당을 조금이라도 국정파트너로 인정한다면, 노 전 대통령 죽음의 두 주역인 박경호 변호사의 권익위원회 부위원장 내정을 철회하고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을 경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박경호 내정자가 과거 김상곤 후보가 경기교육감으로 재직하던 시절 표적수사했던 점을 거론하기도 했다. 그는 "박경호 내정자는 2009년 수원지검 공안부 2차장 재직 당시 장학금을 불법 지급해 기부행위를 했다는 혐의로 경기도교육감이던 김상곤 후보를 표적수사해 기소했었다"며 "김 후보는 2014년 대법원에서 무죄판결을 받아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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