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이종걸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당대표 선거 출마의사를 밝히며 "지금 과정에서는 내가 판을 만들어내는 야권의 전체 연대의 적임자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종걸 의원은 이날 오전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윤재선입니다>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나는 대선 후보와 최적의 러닝메이트 (관계)도 만들어낼 수 있고 그 과정에서 아주 공정하고 아주 개방적인 관리자의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제가 원하든 원치 않든 비주류 비문의 대표격이 됐기 때문에 더욱 신중해질 수밖에 없었다”면서 “선거에서 진다면 저만의 패배가 아니라 비주류의 패배가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신중했었지만 당은 여러 입장의 용광로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상대 후보들(추미애-송영길-김상곤)을 겨냥해 "당이 하나의 방향으로만 가는 것은 민주주의의 기초와 맞지 않다"며 "더불어민주당이 아닌 '덜민주당'이 된다면 대선에서 국민의 의지를 모으기도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문재인 전 대표의 경우 가장 영향력이 크고 가능성이 있는 지도자이지만, (대선후보 선출) 과정이 민주적이어야 하고 다른 주자들의 기회를 차단해서는 안된다"며 "안으로는 성을 지키고 밖으로는 성을 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아가 “설사 결과가 예상된다고 해도 많은 분들에게 기회를 줘 변화와 변수를 만들어야 한다"며 "노무현 전 대통령 때에도 국민참여경선으로 대통령을 만들었다고 자부한다. 왜 그때로 돌아가지 못하나"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그는 ‘정당 브레이커’로 불리는 김한길 전 의원의 계파로 분류되며, 원내대표를 지낼 당시인 지난해 말 문재인 대표의 사퇴와 전당대회 개최 등을 줄곧 요구하면서 45일간 당무거부를 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같은 행동에 그를 반드시 징계하라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았으나, 유야무야 넘어간 바 있다. 그는 지난해 6월에도 문재인 전 대표가 최재성 전 의원을 사무총장으로 임명하자, 이에 반발하며 10일간 당무거부를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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