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당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3일 당대표의 역할과 관련 “대선후보와 서로 신뢰를 갖고 또 흔드는 세력으로부터 대선후보를 강단 있게 지켜내고 박근혜 정부와도 강단 있게 대처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추 의원은 이날 오전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윤재선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확장성보다는) 우선 내부단속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구심점이 없이 분자운동이 활발한 그런 것처럼 절대 대선승리는 있을 수 없고요. 무엇보다 호남민심 회복과 당내 통합을 가장 잘 이끌어낼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외연확장, 이른바 확장성이라는 것은 그 차후의 문제”라고 덧붙였다.

 

앞서 박영선 의원은 ‘당 대표가 얼마만큼의 확장성이 있느냐에 방점이 찍혀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는데, 이와는 반대 입장을 밝힌 것이다.

 

그는 당권도전을 앞두고 강조하는 캐치프라이즈를 ‘통,신,강,정’이라고 밝혔다. ▲분열을 제어하는 통합 ▲대선후보와의 신뢰 ▲대선후보를 지켜낼 수 있는 강단 ▲정책비전을 통해 국민 지지 얻기 등이다

 

한편, 추 의원은 국민의당과의 당대당 통합의 필요성을 언급한 것과 관련, "원론적인 이야기"라며 "정권교체를 위해서는 그야말로 야야 경쟁이 돼서는 안 되고 여야 경쟁으로 야권이 함께 해야된다는 말씀을 드린 것“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그러면서 “더민주 안에도 문재인 대표를 비롯해서 박원순 시장이나 손학규 대표, 안희정 지사, 이재명 시장 등 경쟁력 있는 대선후보들이 다양하게 많이 있다”라며 “당의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선출하는 것이 먼저고, 대선승리를 위한 야권통합은 일부러 작위적으로 그럴수록 멀어지는 것이다. 그래서 국민의 뜻에 따라 지지자의 뜻에 따라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것이다, 자연스러운 흐름을 잘 관리하는 것이 당 대표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김종인 비대위 대표의 ‘정무적 판단’으로 희생된 뒤, 무소속 당선 직후 복당을 신청한 이해찬 의원에 대해선 “개인적으로 시급히 복당시켜야 된다고 본다"면서도 "전당대회가 끝나면 처리가 돼야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 의원은 충청권의 상징적인 인물이고 또 당의 소중한 자산인데 안타깝게도 총선 과정에서 밀어내기 식으로 타의적인 탈당이 됐다"며 "분열이 빨리 수습이 돼야 통합의 힘도 생기는 것이니까 이 문제는 당무적으로 다뤄야 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