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최근 더불어민주당은 가족 채용 등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서영교 의원 때문에, 국민의당은 김수민-박선숙 의원이 관련된 리베이트 논란으로 시끄럽다.
김종인 더민주 비대위 대표나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대표도 고개를 숙이며 사과하고 있다. 이 와중에 새누리당은 연일 두 야당을 향해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민경욱 원내대변인은 더민주를 겨냥했다. 그는 27일 브리핑을 통해 “비슷한 사태가 더민주 밖에서 벌어졌다면, 서 의원과 더민주는 당사자의 의원직 사퇴를 포함한 강한 조치를 요구하며 목청을 높였을 것”이라고 비난한 뒤 “서 의원 사태로 국회 전체가 매도 당하거나 불신이 가중되는 일이 없도록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단호하고 합당한 조치가 반드시 있어야 할 것”이라며 엄정 조치를 촉구헀다.
민 대변인은 26일 브리핑에서도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조치를 내려야만 그나마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를 갖추게 될 것"이라며 "오늘이라도 국회 윤리특위 회부 등 단호한 조치에 나서야 한다"며 서영교 의원에 대한 윤리특위 회부 등을 촉구하기도 했다.
지상욱 대변인은 국민의당을 겨냥했다. 그는 27일 브리핑에서 “국민의당은 왕주현 전 사무부총장에 이어 박선숙 전 사무총장까지 검찰수사를 받게 됐는데도 당의 조직적 개입 의혹에 대해선 언급 없이 꼬리 자르기식 미봉책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앞서 지난 12일에는 김현아 대변인이 김수민 의원의 리베이트 의혹과 비례대표 공천 논란에 대해 "이번 의혹사건은 부패와 구태의 기존정치를 비판하고 '클린정치'를 하겠다며 창당 때 국민과 했던 약속을 헌신짝처럼 뒤집는 이율배반적 행태"라며 "박준영 의원의 경우에 이어 이번 김수민 의원 의혹사건까지 국민의당의 새정치는 시작부터 표리부동으로 국민들에게 실망과 배신감을 주고 있다"고 비난한 바 있다.
정진석 원내대표도 28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서영교 의원의 ‘가족 채용’ 논란과 국민의당 총선 홍보비 리베이트 사건을 싸잡아 비판했다.
이군현 새누리당 의원(사진-이군현 의원 블로그)
그러나 두 사건에 묻혀 언론에 많이 거론되고 있지 않지만, 새누리당에도 ‘갑질’ 논란에 휩싸인 의원이 있다. 중앙선관위는 지난 8일 김수민-박선숙 의원 등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할 때, 이군현 새누리당 의원도 함께 고발한 바 있다.
이 의원은 지난 19대 국회의원 시절인 2011년 7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보좌진 월급 2억 4000여만원을 빼돌려 국회에 등록되지 않은 다른 보좌진의 급여와 사무소 운영비 등으로 지출해 정치자금법을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이군현 의원의 경우 선관위가 직접 이 의원을 검찰에 고발한데다, 검찰은 지난 17일 이 의원의 지역인 통영-고성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그러나 새누리당은 자당 의원의 논란에 대해선 침묵하고 있으며, 진상파악 시도조차 하고 있지 않다. 또 이군현 의원도 사건 경위나 해명 등에 대해선 입을 굳게 다물고 있다.
이에 대해 더민주 혁신위원 출신인 조국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28일 오전 트위터에 “새누리 이군현(4선), 보좌진 급여 중 2억 4천여만원 빼돌린 것 잊지 맙시다.”라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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