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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의원들의 ‘친인척 채용’ 무더기 들통. 벌써 5명째
박인숙·김명연 이어 이완영·박대출·강석진도…서영교에 맹비난 퍼붓다가 ‘당혹’
등록날짜 [ 2016년06월30일 10시41분 ]
팩트TV 고승은 기자
 
【팩트TV】 새누리당은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가족 채용’에 대해 맹비난을 퍼부었으나, 정작 자당 의원들의 친인척 채용이 무더기로 드러나 빈축을 사고 있다.
 
29일 재선인 박인숙 새누리당 의원(서울 송파갑)이 5촌 조카를 5급 비서관으로 채용하고, 자신의 동서를 인턴 직원으로 일하게 했다는 사실이 드러난데 이어, 새누리당 경기도당 위원장인 김명연 의원(경기 안산 단원갑)도 옛 동서를 19대 국회 때부터 4급 보좌관으로 채용해 일해오던 사실이 드러났다.
 
박인숙 새누리당 의원의 친인척 채용 논란(사진-KBS 뉴스영상 캡쳐)
 
게다가 전국 곳곳에서도 새누리당 의원들의 가족 채용 사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30일자 <경북일보>에 따르면, 이완영 새누리당 의원(경북 고령·성주·칠곡)은 6촌 동생을 7급 비서관으로 채용해 현재 의원회관에서 승용차 운전요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그는 지역구 사무국장에 매제를 채용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으나, 언론을 통해 부인했다.

또 같은날 <경남도민일보>에 따르면, 재선의 박대출 의원(경남 진주갑)은 자신의 조카를 5급 비서관으로 채용하고 있었으며, 초선인 강석진 의원(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군)도 조카를 9급 비서관으로 채용하고 있었다.
 
이같은 논란에 대해 박대출 의원은 "당 차원의 조치가 있으면 대응할 건 대응하고 소명할 게 있으면 소명하겠다"면서도 "열심히 일을 하고 있고, 직업 선택의 자유가 있는데, 친인척 보좌진 채용 문제가 지나치게 마녀사냥식으로 흘러가는 건 문제가 있다"고 <경남도민일보>에 밝혔다.
 
강석진 의원도 비서관으로 채용한 자신의 조카에 대해 "선거 때부터 후원회 업무 등 일을 도와줬다. 능력도 충분하다. 하지만 문제가 된다면 그에 따른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면서도 "통념상으로는 문제가 될 일은 아닌데…"라고 <경남도민일보>에 밝혔다.
 
서영교 의원 논란과, 국민의당 리베이트 파동에 묻혀 잘 거론되고 있지 않지만, 이군현 새누리당 의원(경남 통영·고성)은 보좌진 급여 2억 4천여만원을 돌려받아 국회에 등록되지 않은 다른 보좌진의 급여와 사무소 운영비 등으로 지출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새누리당은 이같은 논란이 불거지자 자당 의원들에 대한 징계방침을 밝혔다.
 
김희옥 비대위원장은 30일 비대위 회의에서 “최근 정치권에서 국민 의식에 어긋난 비정상적인 사건이 발생해 국민들로부터 크게 질타를 받고 있다. 새누리당에도 몇몇 부적절한 일이 일어나 유감”이라고 밝힌 뒤, "사안에 따라 해당자를 조사하고 강화된 당 윤리기구에 회부하여 징계 등 제재를 받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비대위는 어제 8촌 이내 친인척 보좌진 채용과 보좌진 허위 임용을 자제하라는 공문을 의원들에게 보냈다”며 “정치권의 특권이라 느끼는 부분에 대해 심도있게 의논하고 혁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명재 사무총장은 “일부 의원들의 유사 사례가 드러나고 있어 참으로 안타깝고 유감스럽다”며 “2주 후 각 의원실로부터 시정조치 결과와 전수조사 결과를 받고 확인할 것이다. 이후 부적절한 사례가 발생하면 새롭게 구성될 윤리위를 통해 엄격하고 단호한 징계 조치를 취하겠다. 일부 드러난 의원들에 대해서도 새로 구성된 윤리위에서 다루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더민주에서도 서영교 의원 외에 추가로 가족 채용을 한 의원이 드러났다. 안호영 의원(전북 완주무주진안장수)은 6촌 동생을 비서관으로 채용한 사실이 드러나자 사과 기자회견을 하고 면직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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