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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안 공개투표’에 집단 퇴장한 野 민집모 의원들
‘무기명 투표’ 주장한 김동철-문병호-김영환-최원식-유성엽 회의장 퇴장, “혁신이 유신됐다”
등록날짜 [ 2015년09월16일 16시48분 ]
팩트TV 고승은 기자
 
【팩트TV】 16일 오후 열린 새정치민주연합 제2차 중앙위원회의 도중 민집모(민주당 집권을 위한 모임) 의원들이 집단 퇴장했다. 중앙위원회에서 자신들의 '무기명투표 실시'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자 집단으로 회의장을 빠져나간 것이다.
 
이날 오후 2시경 시작된 회의에는 재적 576명 중 397명이 참석했다. 문재인 대표와 이종걸 원내대표 등을 비롯, 박원순 서울시장·안희정 충남도지사 등의 광역·기초단체장들도 참석했다. 
 
우선 중앙위원회는 김상곤 혁신위원장의 발언을 끝으로 비공개로 전환됐는데, 조경태 의원이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나 언론 공개하에 의결할 것을 주장했다. 이에 많은 주변 위원들이 "그만하라"고 만류했다. 이에 조 의원은 서둘러 자리를 빠져나갔다.
 
언론 공개 하에 의결할 것을 주장하다, 의견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자리를 빠져나온 조경태 의원이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사진-팩트TV 영상 캡쳐)
 
그는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을 통해 “혁신안이 통과되더라도 당에서는 많은 분란과 분열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안철수 전 대표도 실패했다고 주장하지 않았나”라며 '당이 아니라 혁신위가 혁신대상', '혁신안은 반혁신안'“이라고 문재인 대표와 혁신위를 원색비난했다.
 
또한 중앙위에서 혁신안에 대한 표결이 시작될 무렵, 민집모 소속 김영환, 김동철, 문병호, 유성엽, 최원식 의원이 회의장을 박차고 나왔다. 중앙위에서 자신들의 '무기명투표 실시' 요구를 김성곤 중앙위 의장이 받아들이지 않자 집단으로 나온 것이다.
 
문병호 의원은 퇴장 후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을 통해 "대표가 통합 행보를 한다면, 반대하는 의원들을 만나 석득하고 토론 기회를 줘 단일안을 만들도록 노력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당 대표가 과연 반대파를 얼마나 설득했느냐“라고 ”졸속으로 밀어붙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안건의 통과에 대해선 퇴장한 의원들은 절차의 중대한 하자가 있기에 무효라고 생각한다.”고 목소릴 높였다.
 
자신들의 '무기명 투표' 요구가 무산되자, 회의장을 집단으로 빠져나온 문병호, 김동철, 최원식 의원 등이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사진-팩트TV 영상 캡쳐)
 
김동철 의원도 “국민이 듣고싶어하는 것은 근본적인 변화와 혁신, 문화와 체질을 바꾸라는 것이다. 지도체제-공천체제 바꾸는 것을 듣고 싶어 하겠느냐”라며 혁신위를 비난한 뒤  "대표의 진퇴가 걸려 있는데, 누구는 대표를 물러나게 하기 위해 이 안건을 반대하고, (누구는) 찬성하는 게 서로 얼굴 뻔히 보는 가운데 진행하는 게 사람이 차마 할 수 있는 일이냐"고 날을 세웠다.
 
최원식 의원도 “혁신위에선 계파 패권주의를 해소하겠다고 했지만, 혁신안에 대해 반대의견을 내세우면 기득권자로 몰고, 만장일치로 밀어붙이려 했다.”면서 “계파 패권주의의 민낯이 드러났다”고 거듭 비난했다.
 
그는 “자기 아니면 기득권으로 몰아세웠다. 진지한 의견을 묻지 않았다면서, 혁신이 유신이 된 것”이라고 강하게 혁신위를 질타했다.
 
한편, 전날 문 대표와 회동한 안철수 전 대표는 "이번 혁신안은 국민이 원하는 답을 내놓지 못했다"며 중앙위 회의를 불참했다. 안 전 대표는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문재인 대표가) 재신임을 걸지 않았다면 회의내용과 결과는 달라질 수도 있었을 것이다. 중앙위원들의 혁신안에 대한 토론과 반대를 봉쇄한 것과 마찬가지며, 토론 선택권을 막은 것"이라면서 "부득이 불참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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