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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를 압수수색하라. 국민영장 발부한다”
4.16연대, 검찰의 압수수색 규탄…“박근혜의 국회법개정안 거부? 세월호 진실규명 끝까지 안하겠다는 것”
등록날짜 [ 2015년06월28일 02시11분 ]
팩트TV 고승은 기자
 
【팩트TV】 세월호 유가족과 시민단체로 구성된 4.16연대는 27일 세월호 특별법 무력화를 담고 있는 시행령 개정을 촉구하고 4.16연대가 아닌 청와대를 압수수색해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하며 ‘국민영장’을 선보였다.
 
416연대와 500여명의 시민들은 이날 오후 7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6.27 국민대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비롯해, 조속한 선체인양을 촉구했다.
 
4.16연대는 이 자리에서 "대통령이라는 단어가 나라를 책임지는 사람이 아니라 무능력한 사람을 뜻하는 말이 돼버렸다."며 "정작 압수수색을 당해야 할 이는 세월호 사건 발생 시 뭘 하고 있었는지 밝히지 않고 있는 대통령"이라며 국민영장 발부배경을 설명했다. 지난 19일 검찰은 4.16연대에 대해 세월호 100일 추모집회와 올해 세월호 1주기 일정 등 추모제에 대해 집시법 위반, 일반교통방해 등을 적용해 압수수색을 진행한 바 있다.
 
‘찬호아빠’ 전명선 4.16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은 최근 박근혜 대통령이 행사한 국회법 개정안 거부와 관련 "시행령 수정을 끝까지 하지 않음으로써 세월호 진실규명을 안 하겠다는 선언과도 같다."며 "희생자 가족들의 절규를 정부가 조롱하고 있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전 위원장은 "사고 발생 1년 2개월이 넘도록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았다."며 "책임자 처벌과 국가개조를 통해 안전한 사회를 만들겠다는 국민과의 약속은 도대체 언제 지킬거냐"고 반문했다.
 
416연대는 27일 오후 광화문광장에서 국민대회를 열고, 검찰의 압수수색을 규탄하면서 청와대 압수수색을 주장했다.(사진출처-4.16연대 페이스북)
 
양한웅 4.16연대 인양위원장은 세월호 인양에 대해 늑장부리는 정부를 강하게 질타했다. 양 위원장은 “이주영 (전 해수부)장관의 약속과는 달리 6개월이 지난 지금도 (인양이) 안 되고 있다”며 “정부는 앞으로도 바람 불면 바람 분다고, 태풍 오면 태풍 온다고 인양하지 않을 것이다. 세월호의 모습이 더 변하기 전에 인양하는 것이 대통령의 자세”라고 지적했다.
 
최종진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은 “정권이 위기에 처하면 공안탄압을 자행하면서 비껴갔는데 이를 주도하던 자가 국무총리가 됐다.”면서 황교안 국무총리를 겨냥한 뒤 “그가 국무총리가 되자마자 한 게 세월호 진상규명과 온전한 선체인양을 촉구하는 사람들에 대한 압수수색이었다.”고 질타했다. 
 
최 부위원장은 “민주노총의 간부들을 지역 곳곳에서 구속하고 세월호 당시 청와대 게시판에 글을 올렸던 전교조 선생님들을 무더기로 기소하면서 공안탄압을 본격화하고 있다.”고 목소릴 높였다. 최근 법원은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한 바 있고, 세월호 시국선언을 한 전교조 교사들을 무더기 기소한 바 있다.
 
유지현 보건의료노조위원장은 메르스 대란과 관련해 질타의 목소리를 냈다. 그는 “정부는 의료를 이윤으로 바라보고 의료민영화 정책을 추진해왔다.”며 “메르스 사태는 예고된 참사”라고 지적했다.
 
유 위원장은 이어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정부의 무능하고 안일한 대응으로 초기에 막지 못했다는 것이다. 책임을 물어야 할 상황에 대통령도 없었다.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지 못하면서 국민들에게 혼란을 부추겼다.”며 “이는 세월호와 너무도 닮은 꼴”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4.16연대는 지난 19일 사무실과 관계자들에 대한 압수수색을 규탄하는 의미로 ‘청와대를 압수수색하라!’는 스티커를 준비해 시민들에게 배포했다. 이들은 “황교안 총리가 압수수색 영장을 마구 발부하고 있다”면서 청와대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시민들에게 제시했다. 최근 황 총리가 임명된 후, 공안정국이 우려되는 사건들이 잇달아 터지고 있기 때문이다.
 
해당 스티커에는 “대통령의 ‘사라진 7시간’”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서야 한다면서 청와대에서 찾고 싶은 증거물 1호는 무엇인지 공란으로 남겨놨다.
 
시민들은 스티커에 각각 다양한 ‘증거물’들을 적었다. 참가자들은 ‘박근혜 수첩’, ‘4월 16일 출입자 명단’, ‘7시간 동안 박근혜 동선’ ‘국정원 보고서’ ‘CCTV 기록장치’ ‘90만원짜리 휴지케이스’ 등을 각각 증거물 1호로 적었다.
 
한편 4.16연대는 28일 서울여성플라자 아트홀에서 단체 정식 발족식을 열고, 오는 30일 세월호 특별법 시행령 개정 및 조속한 선체인양을 촉구하는 10만 서명운동 참가자 서명지를 청와대에 전달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오후 2시까지 누적서명은 3만4천명을 돌파한 상태다.
 
더불어 7월부터는 세월호 미수습자 9명의 수습을 촉구하며 전남 진도 팽목항으로 향하는 기다림의 버스가 매달 마지막 주 토요일 덕수궁 앞에서 출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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