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중국 쓰촨(四川)성 정부가 18일 한국에 대해 처음으로 '여행 경보'를 발령했다. 중국에서 공식적으로 한국에 대한 여행 경보가 내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 쓰촨성 정부는 이날 홈페이지에 “5월 말 이후 한국에서 메르스 확진 사례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 정부는 면역경보단계를 주의에서 경보로 격상했다.”며 “메르스가 완화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쓰촨성 정부는 “이에 따라 개인 혹은 단체로 한국을 방문하는 것을 자제하거나 신중하게 결정해 달라”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중국 정부 차원에서 한국 여행에 대한 사실상 첫 여행 경보다. 특히 쓰촨성 정부는 한국에 체류 중인 주민들에게 전염병 정보에 유의하면서 확진자와의 접촉을 피하고 감염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그동안 홍콩에서 한국 여행에 대해 ‘홍색 경보’가 내려진 것을 제외하고는 중국에서 공식적으로 한국 여행에 대한 자제령이나 여행 경보를 내린 적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도 상당 기간 중국관광객들의 발길이 계속 끊기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결국 정부의 무능함이 국내 관광업계에도 치명타를 입히는 셈이다.
또한 베이징에 있는 4성급 온천 호텔인 춘후이위안은 중국 숙박 시설로는 처음으로 한국인 고객을 받지 않기로 했다. 중국 관광업계에서 한국인 예약을 거부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중국 내 다른 호텔 등 관광업계 전체로 확산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여 한국인 ‘기피’ 현상까지 확산되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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