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법 개정안 거부권 행사 움직임에 메르스 컨트롤타워는 외면하면서 정쟁의 컨트롤타워를 자처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문 대표는 17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새정치연합이 국가적 위기 앞에서 정쟁을 피하기 위해 국회법 개정안을 대승적으로 결단했지만, 박 대통령은 국회의 결단을 무시하고 거부권을 행사하려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검찰이 박원순 서울시장에 대해 허위사실 유로 혐의로 수사에 착수한 것과 관련 “엄중한 위기 앞에 책임 있게 일하는 박 시장을 깎아내리고 수사하겠다고 나선 정부의 태도는 국민의 불안과 고통을 생각한다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반발했다.
문 대표는 “청와대를 비롯한 정치권이 지금 할 일은 메르스 대란과 가뭄에 따른 피해 상황을 지원하고 대책 마련에 집중하는 것”이라며 “박 대통령도 보여주기식 행보를 할 게 아니라 직접 팔을 걷어붙이고 책임 있게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위기경고 수준을 ‘주의’에서 ‘심각’으로 정직하게 높이고 그 수준에 걸맞게 진두지휘하면서 모든 자원을 총동원해 메르스 대란과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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