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는 15일 메르스(MERS 중동호흡기증후군) 3차 확산 우려와 정부의 허술한 국민안심병원 운영을 지적하고 위기대응 수준의 격상 등 선제 조치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보건의료노조는 이날 성명을 내고 “정부가 12일을 기점으로 진정 국면에 접어들 것이며 4차 감염은 없다고 호언장담했지만 방역망에 구멍이 뚫린 사례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면서 “그동안 내놓은 메르스 사태 해법 매뉴얼과 가이드라인이 실패작임이 확인됐다”고 비판했다.
지난 14일 유지현 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 위원장이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에게 국립중앙의료원 주차장에 설치된 음압격리텐트를 설명하고 있다(사진출처 - 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
이어 “4차 감염이 발생하고 확진 환자 발생 지역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더 이상 ‘지역감염은 없다’거나 ‘공기로 감염되지 않는다’는 기존 입장을 고집해선 안 된다”며 “사태의 종결을 위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가이드라인과 매뉴얼의 전면 수정, ‘주의’에서 ‘경계’로 위기대응 수준 격상 등 선제적인 과응대응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또 오늘부터 가동되는 국민안심병원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선별진료소 설치와 1인실 입원 등 실사 없이 서류 신청만으로 급조된 점과 정부의 불명확한 지원책, 급격한 환자감소에 따른 경영난 우려 등의 많은 문제를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메르스 감염자와 접촉한 모든 사람을 전수조사하고 의심환자의 격리와 격리대상자에 대해 철저한 관리 통제가 필요하다”면서 “물샐틈없는 방역망 구축이 확산을 막는 가장 유효하고 확실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메르스(MER 중동호흡기증후군) 환자는 이날 오전 5명이 추가로 발생해 150명으로 늘어났으며 이 가운데 3명은 4차 감염 환자로 알려졌다. 또 사망자는 2명이 늘어 16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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