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홍준표 경남지사가 26일 새누리당 유력인사들을 겨냥해 맹비난을 퍼부었다.
홍 지사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금수저 물고 태어나 정치판에 들어와서 흙수저 행세하는 사람, 반반한 얼굴 하나만 믿고 내용 없는 이미지 정치, 탤런트 정치만 하는 사람, 보수정당의 표를 받아 정치를 하면서 개혁을 빙자해 얼치기 좌파 행세하는 사람, 반백이 넘는 나이에 다선의원이 되고도 소장개혁파 행세하는 사람"이라고 자신이 주장하는 문제 인사들을 나열했다.
그러면서 "이런 사람들 때문에 새누리당이 방향을 못잡고 표류하고 있다.“고 목소릴 높였다.
그는 "진심이 담기지 않은 정치, 내용없는 정치는 이제 국민적 지지를 받지 못한다"며 "이번 전당대회를 계기로 새누리당이 국민을 위한 정당으로 거듭나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홍 지사가 비록 실명으로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그가 거론한 인사들은 새누리당 내 유력 인사들, 특히 대선을 노리는 인사들로 보이며, 김무성 전 대표, 오세훈 전 서울시장, 유승민 전 원내대표, 남경필 경기지사, 원희룡 제주지사 등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박종훈 경남교육감 주민소환 허위서명과 관련, 홍준표 지사의 측근이 징역형을 선고받았음에도, 홍 지사는 ‘개인 일탈’이라고 주장하며 빈축을 사고 있다. 또한 홍 지사에 대한 주민소환도 현재 진행 중이다.
홍 지사는 지난해 4월 '성완종 리스트' 사건으로 진행된 1심 재판 선고를 기다리고 있다. 무죄를 선고받으면 대권 후보 경쟁에 뛰어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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