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경남 창원성산)는 14일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자당 소속 도의원을 향해 '쓰레기' '개' '무뢰배' 등의 막말을 쏟아낸 데 대해 “홍준표 지사는 이제 경상남도의 수치다. 더 이상 도지사 직에 머물러서는 안 될 것”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새누리당은 현역 도의원을 가리켜 ‘쓰레기’라 지칭하고, ‘개’에 비유하는 등 막말을 서슴지 않는 홍준표 지사를 빨리 수거해 가기를 바란다. 홍준표 지사의 막말을 옹호하는 것이 아니라면 즉각 경남도민으로부터 홍준표 지사를 수거해 갈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자신의 사퇴를 촉구하며 단식농성중인 여영국 경남도의원에 '개가 짖어도 기차는 간다'고 막말을 한 홍준표 지사(사진-경남도민신문 영상 캡쳐)
심상정 상임대표도 자당 소속 여영국 도의원이 홍준표 지사의 사퇴를 촉구하며 단식농성에 나선 이유가 ‘박종훈 경남도교육감 주민소환 허위서명 사건’ 때문임을 강조한 뒤, “지난 8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홍 지사의 핵심 측근들에 대해 징역형을 구형했다. 이런데도 최소한의 사과조차 거부하고 막무가내로 버티는 홍 지사에 대해 도의원이 사퇴를 촉구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허위서명사건에 이은 막말은 홍준표 도지사가 공직자로서 최소한의 자격조차 없다는 점을 분명히 보여준다”며 “막장도지사로 경남도민의 근심이 된 홍준표 지사에 대해 새누리당 역시 관리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다. 막말로 국민들의 정치혐오를 부추기는 소속 정치인에 대해 즉각 윤리위원회를 열어 엄중하게 징계할 것을 촉구한다”며 홍 지사에 대한 강력한 징계를 촉구했다.
홍준표 지사는 지난 12일 경남도의회 정문에서 자신의 사퇴를 촉구하며 단식농성을 시작한 여영국 경남도의원에게 “쓰레기가 단식한다고…”, “개가 짖어도 기차는 간다”라고 폭언해 논란을 불렀다.
이에 여영국 의원은 13일 홍 지사를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창원지방검찰청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그러자 홍 지사는 강력 반발하며 “더 이상 이러한 무뢰배의 행동을 묵과할 수 없다”며 또 ‘무뢰배’라는 폭언을 여 의원에게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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