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28일 열린 국회 정무위 전체회의에서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의 업무보고를 야당들이 보이콧했다. 더민주와 국민의당, 정의당은 각종 논란을 일으키면서도 5년 4개월째 버티고 있는 박승춘 처장에 대한 3번째 해임촉구결의안을 최근 제출한 바 있다.
<뉴시스> 등에 따르면, 정무위 더민주 간사인 전해철 의원은 이날 박 처장의 국가보훈처 업무보고에 앞서 "국회를 모욕하고 국민을 모욕하고 정치편향으로 국론분열을 야기한 당사자"이라며 "이런 보훈처장에게 업무보고를 받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질타했다.
그는 이어 "야당 의원 163명으로부터 3번째 해임촉구결의안이 제출됐음에도 아무런 반성과 태도의 변화가 없는 보훈처장의 업무보고는 적절하지 않다"며 이진복 정무위원장을 향해 "박 처장을 퇴장시키라"고 요구했다.
국민의당 간사인 김관영 의원도 “박 처장은 국론 분열의 당사자로 지목되고 있다"며 "해임촉구결의안이 제출된 마당에 박 처장을 상대로 보훈처 업무보고를 진행하는 것이 타당한지 심각한 의문을 가지고 있다"고 힐난했다.
김 의원은 이어 "이 자리에서 박 처장이 사퇴를 통해 국민통합에 기여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갖는 것이 타당하다"며 "정히 사퇴를 못 하겠다면 처장 대신 다른 분(차장)이 업무보고를 진행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이에 새누리당 간사인 유의동 의원은 "20대 국회가 열리고 한 기관의 장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야당의 견해와 다르다는 이유 하나로 업무보고를 못 받겠다고 하는 것이 과연 앞으로 발전적인 국회의 모습을 만들어나가는 데 도움이 되겠느냐"고 반발하며 회의 진행을 요구했다.
최근에도 박승춘 처장의 국가보훈처는 5·18 민중항쟁 당시 진압부대였던 제11공수특전여단이 참여하는 전남도청 앞 시가행진을 추진했다가 파문을 빚었고, ‘임을 위한 행진곡’을 5.18 기념곡으로 지정하는 데 반대하는 등 숱한 논란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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