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친박’ 서병수 부산시장은 8일 동남권 신공항이 밀양으로 결정날 경우 시장직에서 물러날 지에 대해 "그렇다. 저는 공약을 하기도 했다"며 자신의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서 시장은 이날 오전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한 뒤, “이것은 국가의 정책 결정에 있어서도 중요한 부분이라고 본다. 이런 것들이 합리적으로 제대로 결정이 되지 않는다고 한다면 국토교통부 관계자들 모두가 사표내야 한다”며 국토교통부 장관 등도 동반 사퇴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신공항 입지 선정 문제와 관련, 부산 지역이 들끓고 있는 데 대해 “우리가 우려할 만한 사항, 마치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서 이것이 정치적, 정무적으로 결정되는 것 아닌가 하는 그런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면서 “고정 장애물, 말하자면 (밀양)주변에 있는 산들, 이 산들이 안전성에 얼마나 문제가 있다는 요소가 평가 항목에 들어가 있어야하는데, 그 고정장애물 요소가 평가항목에서 빠졌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고정장애물 요소가 평가항목에서 빠진 데 대해 “정권의 어떤 실세들이, 말하자면 대구쪽에 많이 있는 거 아니냐. 국토교통부의 교통정책, 항공정책, 공항 입지 선정을 위한 정책 라인에 대구 출신의 어떤 인사들이 많이 포함되어 있는 거 아니냐. 그래서 뭔가 이야기를 주고받으면서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거 아니냐. 이런 의구심을 부산 시민들이 갖고 있는 것”이라며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누가 보더라도 가덕도가 선정이 되어야 된다라고 객관적인 기준을 들어서 설명을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항공기 조종사를 상대로 해서 설문조사를 하더라도 무려 94%가 넘는 사람들이 밀양보다는 가덕도가 안전성이라든가 하는 데 있어서 최적지다. 밀양은 안 된다, 이런 판단을 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고정장애물 문제나 여러 가지 것들이 만일 영향을 미쳐서 밀양에 입지선정이 된다고 하면 누가 승복을 할 수 있겠는가”라며 불복 투쟁을 경고하기도 했다.
한편, 부산시와 새누리당 부산시당은 이날 서울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가덕도 신공항 유치 등을 안건으로 당정 협의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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