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가덕도신공항 유치에 시장직을 걸겠다’고 공약한 서병수 부산시장이 27일 “사퇴하지 않겠다”고 말을 뒤집어 파장이 예상된다.

 

친박인 서 시장은 27일 기자회견을 열어 “반드시 ‘가덕에 신공항을 유치하겠다’는 저의 약속을 다 지키지 못한 점, 깊이 사과드린다”면서도 "아쉽지만 지역간 갈등을 해소하고 국민 화합을 위해 정부의 '김해신공항'을 전향적으로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서 시장은 “김해공항 확장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것이 정부가 내린 결론이었고 대다수 부산시민이 가진 20여년간의 오랜 통념이었던 만큼 ‘가덕도가 최적’이라는 확신은 당연한 것이었다.”면서도 “5개 시·도간 격심한 갈등과 뒤이을 후폭풍, 탈락한 지역의 크나 큰 상처와 상실감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던 정부의 고민도 십분 이해한다”고 박근혜 정권의 입장을 적극 수용했다.

 

그는 가덕신공항 실패 유치시 시장직 사퇴를 공언했던 것과 관련해선 "신공항이 24시간 안전한 공항, 남부경제권의 관문공항으로 역할을 해야한다는 점에서 가덕신공항 무산을 공약파기로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변하며 "앞으로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김해신공항이 시민들이 바라는 공항이 되는 날까지 모든 열정을 다하겠다"고 밝혀, 사퇴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