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새누리당 당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한 한선교 새누리당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7일 새누리당 의원과의 청와대 오찬에서 참석 의원 전원과 일일이 악수를 하며 배웅한 것을 두고 “악수하시면서요. 그런 모습, 또 그 악수할 때의 느낌이 진짜 예전의 누님 같은 그런 포근함도 느낄 수 있었고 말이죠. 참 좋았다. 저는 아주 희망을 봤다”며 낯뜨거운 박비어천가를 읊었다.
원조친박으로 불리는 한 의원은 11일 오전 교통방송 <열린아침 김만흠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청와대 오찬에서) 변화가 크게 감지됐죠. 그 날은 말씀도 한 1분 가까이 각 의원들하고 1시간 30분 이상을 서게셨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8일 새누리당과 박 대통령의 오찬 중(사진-청와대 홈페이지)
그는 “(제가) 이번에 당 대표 출마한다고 했더니, (박 대통령이) 고생이 많으시겠네요. 이 정도로 해줬다”라고도 말했다.
그는 친박계가 대선주자로 밀고 있는 반기문 UN 사무총장에 대해선 “그 분은 항상 반반이시라니까요. 잘 모르겠다. 다만 저희 당의 대선후보로서, 경선 후보로서 함께 참여해주신다면 여러 가지로 저희에게는 좋은 일이 아닐까, 생각한다”며 러브콜을 보냈다.
그는 박 대통령과 유승민 의원의 관계에 대해선 “유승민 의원이 그렇게 배신할 사람도 아니고요. 유승민, 김무성, 한선교, 이혜훈 다 원조 친박 아닙니까. 저희는 2007년도에 목숨걸고 진짜 경선에 참여했고요. 거기서 패배도 느껴봤고, 따라서 거기에 대한 동지애는 아마 2012년 대선에 참여했던 그런 분들보다 더 하다고 생각을 하고 절대 저는 의도적으로 유승민이라는 사람이 박 대통령을 배신할 사람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들의 사이가 나쁘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는 나아가 “아주 훌륭한, 아까 말씀하신 우리 당의 대권 후보라고 생각한다”며 유승민 의원을 대권주자로 본다고 극찬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