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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 7주기 추도식 "노무현과 김대중은 하나"
이해찬 "깨어있는 시민 행동하는 양심으로 8년 역사 돌이키자"
등록날짜 [ 2016년05월23일 15시25분 ]
팩트TV 신혁 기자
 
【팩트TV】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7주기 공식 추도식이 23일 오후 2시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노 전 대통령 묘역에서 엄수됐다.
 
‘깨어있는 시민, 행동하는 양심’을 주제로 열린 이 날 7주기 추도식에는 권양숙 여사와 등 유족, 이해찬 이사장과 이기명·이병완 고문 등 노무현재단 임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안희정 충남도시자 등 참여정부 주요 인사, 시민 3천여 명이 참석했다.
 
정치권에서는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대위 대표와 우상호 원내대표, 국민의당 안철수·천정배 공동대표, 박지원 원내대표, 정의당 심상정 대표, 노회찬 원내대표 등 여야 정당 대표, 김원기·임채정 전 국회의장, 김대중 전 대통령의 삼남 김홍걸 더민주 국민통합위원장 등이 참석했으며 정부에서는 현기환 청와대 정무수석이 대표로 참가했다.
 


박혜진 전 MBC 아나운서의 사회로 열린 추도식은 국민의례와 국가보훈처의 반대로 5·18민주화운동 공식기념식의 기념곡 지정이 무산된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순국선열과 세월호 희생자에 대한 묵념 순으로 진행됐다.
 
이해찬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김대중 대통령이 연 금강산 관광을 이명박 대통령이 중단시켰고 노무현 대통령이 건립한 개성공단을 박근혜정부가 폐쇄했다”면서 “지난 4·13 총선은 깨어있는 시민의 행동하는 양심이 무엇인가를 잘 보여준 결과”라며 “이제 깨어있는 시민의 행동하는 양심으로 지난 8년간의 역사를 다시 돌이키자”고 강조했다.
 
노무현재단 사업과 관련 “봉하마을에 예정하고 있는 노무현 대통령 기념관이 설계 막바지 단계에 있다”면서 “2019년 개관할 예정이며 서울 창덕궁 인근에 기념센터를 2018년 완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원기 전 국회의장은 추도사를 통해 “2008년 김대중 대통령은 80%를 내주고라도 통합하라고 말씀하셨고 노무현 대통령은 지역주의 극복과 국민통합이 평생의 목표이며 그 꿈을 한 시도 잊지 않고 있다는 말씀을 하셨다”면서 “진정한 국민 승리를 위해 그 뜻을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총선의 야권분열에 대해 “두 대통령의 뜻을 잇겠다는 사람들이 서로 갈등하고 반복했어야 했으냐”면서 “노무현이 피운 꽃은 김대중이 뿌린 씨앗에서 비롯됐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하고 노무현이 이루고자 했던 세상은 김대중이 꿈꾼 나라를 완성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나의 아집과 말이 단합을 해치고 갈등을 가져오지는 않았는지 자성해야 한다”며 “우리의 책무가 역사를 진전시키는 것이라면 김대중·노무현을 하나로 이해하고 통으로 같이 이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노무현재단 첫 번째 후원 회원인 최수경 씨는 추도사에서 “대통령께서 봉하에 내려오신 날 우리 곁에 계시다는 마음에 든든했지만 오래가지 못하고 당신이 없는 서러운 계절을 보내야 했다”면서 “우리가 당신과 같은 대통령을 또다시 만날 수 있을까요? 사랑합니다 대통령님”이라고 말하며 울먹였다.
 
이어 “영어교사로서 아이들에게 불의와 타협하지 않아도 성공할 수 있다는 희망을 보여주고 싶다”면서 “당신을 잃고 생긴 우리의 가슴에 생긴 큰 구멍은 온전히 채워지지 않겠지만, 더 우리를 굳건하게 만드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족인사에 나선 노 전 대통령의 장남 노건호 씨는 지난해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를 향해 ‘사과나 반성은 필요없고 제발 나라 생각좀 하라’며 날을 세운 것과 달리 올해는 추도식에 참가한 시민과 노무현재단 등에 감사 인사를 드린 뒤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린다”는 짧은 인사로 마무리했다.
 
추도식을 마친 유가족과 내외빈은 노 전 대통령의 묘역으로 이동해 헌화와 분향으로 이날 행사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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