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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盧 서거 7주기 추도식, 불만있는 사람 오더라도 최대한 정중하게 맞아주시라”
“오늘 봉하마을 찾아오시는 분들께 간곡히 당부드린다”
등록날짜 [ 2016년05월23일 12시11분 ]
팩트TV 고승은 기자
 
【팩트TV】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당선인(경남 김해을)은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7주기 추도식이 열리는 23일 “오늘 오시는 정치인들 중에 설사 나와 생각이 다르고 그동안 보여준 정치적인 언행에 대해 불만이 있는 분이 오시더라도 최대한 정중하게 예의를 갖춰서 맞아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노 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관이었던 김 당선인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노무현 대통령님 7주기를 맞아 봉하마을을 찾아오시는 분들께 간곡히 부탁드린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노 대통령께선 '대화와 타협, 관용과 통합이 민주주의의 기본원리'라고 하셨다. 그걸 넘어서서 이제는 대통령님을 '우리들만의 대통령이 아니라 국민의 대통령, 역사의 대통령'이 될 수 있도록 해야하지 않겠는가”라며 “대통령님 추도식에 오시는 정치인들도, 대통령님을 사랑하는 분들도 서로에 대해 최소한의 예의를 갖추고 추도식이 정중하고 엄숙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도와주시라”고 당부했다. 
 
봉하마을의 노무현 전 대통령의 비석(사진-팩트TV 영상 캡쳐)

그는 거듭 “다시 한 번 오늘 봉하마을에 오시는 모든 분들께 간곡하게 당부드린다”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6주기 추도식에선, 참가자들이 김무성 당시 새누리당 대표와 김한길·천정배 의원 등을 향해 비난을 쏟아냈었다. 
 
김무성 전 대표는 노무현 전 대통령 재임 시절 “노무현이를 대통령으로 인정 안한다” “머릿속에 뭐가 들었는지 궁금하다” 등의 발언으로 원색 비난한 바 있으며, 지난 대선 직전 당시 자신이 속칭 ‘찌라시’에서 봤다고 강변한 2007년 남북정상회담(NLL 관련) 대화록을 거의 그대로 낭독하며 “노무현이가 NLL을 포기했다”고 발언, 파문을 일으킨 바 있다.
 
김한길 의원은 지난 2007년 2월, 열린우리당 원내대표 임기가 끝나자마자 “노무현의 실험은 이제 끝났다”면서 자신을 포함한 의원 23명의 집단 탈당을 주도한 바 있다. 그러면서 6개월 사이 자신의 계파 의원들과 함께 열린우리당→중도개혁통합신당→중도통합민주당→대통합민주신당으로 당적을 돌려막기 해 빈축을 산 바 있다. 
 
또 17대 대선 패배 이후인 2008년 1월에는 정계 은퇴를 선언하면서 “노무현의 오만과 독선의 프레임을 끝내 극복하지 못한 데 책임을 느낀다”면서 정동영 후보의 530만여표 대선 참패를 노 전 대통령 쪽으로 돌린 바 있다.
 
열린우리당 창당을 주도했던 천정배 의원은 참여정부에서 법무부장관 등을 지내며 핵심 인사로 활동했으나, 참여정부 말기인 2007년 1월 열린우리당을 선도탈당하며 이후의 집단탈당 사태를 야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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