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정의당 서울시 출마자들이 15일 “서울에서 야권연대를 위한 초침은 이제 멈췄다”며 “독자완주를 통해 박근혜 새누리당 정권의 폭정을 심판하고 더불어민주당의 패권과 구태정치를 심판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박영선 의원의 지역구인 구로을에는 중앙당과 협의를 통해 전략후보를 공천해 완주시키겠다”며 김종인 대표 체제 이후 야권연대에 소극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더민주를 압박했다.
16개 지역 후보들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민주가 김종인 대표 체제로 교체되면서 기계적인 야권통합만 외칠 분 야권연대에는 소극적인 패권적 자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서울지역의 경우 그 어떤 제안도 없었을 뿐 아니라 인천의 경우 합의마저 일방적으로 파기하는 등 야권연대 저해행위를 하고 있다”며 “정의당 서울시당은 더 이상 야권연대에 연연하지 않고 독자적으로 20대 총선에 응하겠다”고 주장했다.
김제남 의원은 “더민주가 시간끌기를 통해 바라고 있는 것은 오로지 소수정당 후보에 대한 사퇴압력”이라며 “야3당의 다자 후보가 출마한 서울에서 야권연대를 위한 초침은 이제 멈췄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또한 “김종인 체제가 보여주는 행태는 노동법 개악과 테러방지법에서 보여줬던 정부여당의 밀어붙이기식 패권과 다를 바 없다”면서 “더민주는 지역별 후보 단일화를 성사시키고 진정성 있는 해법을 모색할 골든타임을 놓쳤다”고 비판했다.
더불어 “정의당이 제안한 야권연대는 지역구 나눠먹기가 아니라 미래를 위한 연대이자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를 정치에 담기 위한 변화의 연대”라고 강조한 뒤 “야권 승리와 정권교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제1야당이 먼저 바뀌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동영 서울시당 총선기획단장은 “지난 13일 서울지역에 출마한 16명의 후보자가 긴급하게 회의를 열고 야권연대에 패권적이며 소극적으로 임하는 더민주에 강력한 규탄이 필요하다는 결정을 내렸다”면서 “독자완주를 통해 정의당의 목소리를 내고 민생을 책임지는 20대 총선을 만들도록 총력을 다 해 뛰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원석 의원은 지난 14일 자신의 SNS를 통해 더민주의 연대 시간끌기를 비판하고 “이제는 적극적인 대책을 세우고 행동할 것”이라며 “더민주 지도부 단수공천 지역에 전략후보 투입도 그 중 하나이며 구로을이 첫번째 검토 지역이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박 의원은 13일에도 SNS에 “진보정당 대표에게 ‘내가 전에 진작 민주당 가라고 했잖아’라는 김종인 대표의 망발을 용납할 수 없다”면서 “야권연대를 제안했지만 구걸하지 않겠다. 더 이상 눈뜨고 못봐주겠으니 각자 갈길 갑시다”라고 강력하게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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