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친박실세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경북 경산·청도)는 3일 1천여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2016 총선시민네트워크(이하 총선넷)’가 자신을 공천부적격자로 발표한데 대해 강력 발끈하며, 법적 대응까지 경고하고 나섰다.
최 전 부총리는 이날 오후 반박 입장문을 통해 “공정성과 객관성이 결여된 일방적인 견해라고 밖에 볼 수가 없다”며 반발했다.
총선넷은 그를 공천부적격자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 박근혜 정권의 경제민주화 실종 및 민생파탄, 노동개악 주도, 의원실 인턴 직원 취업 청탁 논란 등을 꼽은 바 있다.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사진출처-SBS 비디오머그 영상 캡쳐)
그는 “경제부총리 시절, 세월호 사건 이후 과감한 경기부양정책으로 한국경제가 회복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하였으며, 침체된 자산시장과 주택시장을 개선하였고, 4대 구조개혁의 선봉장이 되어 우리 경제의 체질 개선에 최선을 다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 결과 창조경제, 규제개혁 등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정책들로 구성된 우리의 성장전략이 G20 구조개혁 모범사례로 인정(G20 회원국 중 1등)을 받았으며, 우리나라의 국제사회 위상을 제고하는데 많은 공헌을 했다.“고 항변했다.
그는 자신의 국회의원실 인턴 직원 취업 청탁 논란에 대해서도 “검찰이 철저한 수사과정을 거쳐 2016년 1월 6일 ‘최경환 의원과는 무관하다’는 수사결과를 발표했다.”며 “내가 마치 취업청탁을 한 것처럼 단정해서 평가하고 보도자료 배포한 행위는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라고 질타했다.
또 역시 공천부적격자로 지목된 김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 예비후보(대구 달서을)도 페이스북을 통해 총선넷을 겨냥해 ‘법치주의를 부정하는 세력’이라고 맹비난했다.
김용판 예비후보와 변희재씨(우측), 신혜식 독립신문 대표(좌측)(사진-김용판 예비후보 페이스북)
‘진실한 사람’을 자처하고 있는 김 전 청장은 자신이 억울하게 재판받고 결국 무죄를 선고받았다면서, 모해위증죄로 기소돼 재판 중인 권은희 국민의당 의원은 넣지 않았다고 항변했다. 그러면서 총선넷은 즉각 해체되어야 한다고 거듭 발끈했다.
총선넷은 3일 오전, 최 전 부총리와 김 전 청장을 비롯, 황우여 전 교육부총리, 김진태·이노근 의원, 김석기 전 서울지방경찰청장, 한상률 전 국세청장, 박기준 전 부산지검장 등 새누리당 예비후보 8명과 함께,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인 김현종 전 통상교섭본부장을 1차 공천부적격자로 선정해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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