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청와대와 새누리당이 ‘박근혜 관심 법안’을 직권상정하길 거부하는 정의화 국회의장을 연일 압박하고 있다. 특히 공천을 앞두고 ‘박근혜 호위무사’를 자처하고 있는 새누리당은 현 상황을 ‘국가비상사태’라고까지 규정하면서, 입법기관 수장인 정 의장의 해임론까지 거론하고 나서는 등 빈축을 자초하고 있다.
박 대통령이 처리를 압박하고 있는 '관심 법안'은 노동개악이라는 질타를 받고 있는 ‘노동 5법’을 비롯해, ‘의료민영화’ 논란이 짙은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재벌 3,4세로의 ‘편법승계’를 도와준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기업활력제고법, ‘대선개입’ ‘간첩조작’ 등을 일삼은 국정원의 권한을 대폭 강화시켜주는 테러방지법 등이 있다.
한편, 지난 15일 트위터 사용자 샤우트(@187Centi)는 박 대통령이 현기환 청와대 정무수석을 국회의장에게 보내 직권상정을 대놓고 ‘압박’해 삼권분립을 정면으로 위반한 것과 관련, 해당 내용을 보도한 지상파 3사(KBS, MBC, SBS)와 JTBC 뉴스 화면캡쳐 이미지를 나열한 트윗과 함께 보도내용을 한 문장으로 요약한 글을 올렸다. 해당 트윗은 18일 오후 6시 현재 6천번 가까이 리트윗됐다. 다음은 트윗 내용이다.
대통령이 삼권분립까지 위반하며
국회의장을 압박한 오늘,
KBS “대통령이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SBS “대통령이 협조를 촉구했습니다”
JTBC “대통령이 의장을 압박했습니다”
MBC “국회의장은 결단하라”
靑 “경제활성화법 등 먼저 직권상정해 달라”(KBS 기사제목)
15일자 KBS 뉴스9중(사진출처-KBS 뉴스영상 캡쳐)
“청와대가 정의화 국회의장에게, 경제활성화 법안과 노동개혁 법안 등을 직권 상정해 줄 것을 공식 요청했습니다”→“대통령이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의원 밥그릇보다 민생"..법안 직권상정 요청(SBS 기사제목)
15일자 SBS 뉴스8중(사진출처-SBS 뉴스영상 캡쳐)
“박근혜 대통령이 정무수석을 국회의장에게 보내 막판까지 몰린 선거구 획정, 그리고 중요 법안 처리를 위한 직권상정을 촉구했습니다. 직권상정에 부정적이었던 정의화 국회의장의 입장이 더 난처해졌습니다.”→“대통령이 협조를 촉구했습니다”
靑 "민생 경제법안부터 직권상정, 정 의장 결단해야"(MBC 기사제목)
15일자 MBC 뉴스데스크 중(사진출처-MBC 뉴스영상 캡쳐)
“정치권이 선거구 획정 문제를 우선 논의하고 직권상정 가능성까지 나오자 청와대가 발끈했습니다. 국회의원 밥그릇에만 관심 둬서는 안 된다며 시급한 민생경제법안부터 직권상정하라고 촉구했습니다”→“국회의장은 결단하라”
국회의장 찾아간 정무수석…쟁점법안 직권상정 '압박'(JTBC 기사제목)
15일자 JTBC 뉴스룸 중(사진출처-JTBC 뉴스영상 캡쳐)
“현 수석은 선거법과 상관없이 청와대가 관심 있는 쟁점 법안의 직권상정을 요청했습니다. 법안을 갖고 청와대 참모가 이렇게 국회를 찾아가 의장을 사실상 압박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입니다.”→“대통령이 의장을 압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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