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김부겸 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10일 청와대 참모들이 무더기로 대구-경북에 출마한다는 것에 대해, “대구 민심도, 대구 정치권 전체를 어찌보면 희화화 하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김 전 의원은 이날 오전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윤재선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지역민들과 함께 호흡한다는 것은 없고, 갑자기 내려와서 대통령의 사람이라는 이유 하나만 가지고 표를 달라는 것, 그런 점에서 대구시민들이 지켜보고 있다고 봐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치의 본령은 아니다. 우선 아니 대구에는 그 분들이 오기만 하면 무조건 찍어줄 것이라는 그런 기대가 있는 것 아니냐”라며 “바닥을 다진다는데 아니 지금 선거 다섯달 앞두고 그냥 내려오면 다 바닥이 다져지는 것인가?”라며 이른바 졸속 출마를 비난했다.
 

 

그는 나아가 “경선을 하든지 당에서 정해준 규칙이 있을 것 아닌가? 이를 따라서 한다면 여러가지 시비가 걸리겠지만, 그래도 국민이 납득을 할텐데 그냥 우리는 박 대통령을 모셨습니다, 그러니 찍어주십시오, 이것은 아니지 않느냐”라고 거듭 비판했다.

 

그는 나아가 “이런(민생 관련) 얘기는 없고 오로지 총선에 누가 나온다더라.. 그 사람이 무슨 연고냐, 대통령하고 가깝다더라.. 멀어졌다더라 그러면 곤란하지 않느냐”라고 목소릴 높였다. 

 

그는 내년 총선에서 김문수 전 경기지사와 대구 수성갑 지역구에서 맞붙게 될 가능성이 높은 것과 관련 “여기서 새누리당이 이겨서는 그런 의미에서 변화의 징표가 안 되니까. 저를 선택하는 것 자체가 오랫동안 참아왔던 한국 정치의 근본을 한번 새로 바꿔보자는 좋은 신호가 되고, 국민에게 뭔가 당당함을 보여줄 수 있지 않느냐.. 그런 어떤 대구시민들한테 자존심 회복(이 될 것)”이라며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그는 자신의 당인 새정치민주연합에 대해선 "야권 전체의 절박한 상황을 타개해 나갈 권한도 책임도 기회도 사실 현재 문재인 대표에게 있다."며 "그러면 일단 야권의 선수, 여기에 뛸 수 있는 모든 플레이어를 다 불러 모아야 한다.“면서 당 안팠의 있는 인사들을 대거 불러모을 것을 주장했다.

 

그는 나아가 "우리가 놓여진 사정은 정말 백척간두인데 여기서 그냥 서로 한발만 서로 불신해서 떠밀려서 다 몰살할 것"이라며 "국정교과서 파동 등 여러가지 문제가 있기 때문에 잠시 접어두긴 했지만 사실 야권에게 놓여진 시간은 그렇게 길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계은퇴를 선언하고 전남 강진에 칩거 중인 손학규 전 상임고문의 역할론에 대해선 “자꾸 가만 있는 손 대표 때 되면 불러다가 불쏘시개로 쓰고 버리는 그런 잘못된 풍토는 버려야 한다”면서 “정말 손 대표가 필요한 상황이 되려면 우리 모두 다 정말 사즉생의 각오로 모든 것을 던지고 버리고 그렇게 하는데도 야권이 정말 어렵다. 그럴 때 도와달라고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