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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출석한 ‘만사형통’ 이상득 “내가 왜 여기 와야 하는지 모르겠다”
만기출소한지 2년여만에 檢 출석, 뇌물죄 적용도 유력
등록날짜 [ 2015년10월05일 11시49분 ]
팩트TV 고승은 기자
 
【팩트TV】 포스코그룹 비리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MB의 친형 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이 5일 오전 검찰에 출석했다. 그는 저축은행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1년 2개월간의 수감생활을 하다 만기출소한 지 2년여 만에 다시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게 된 것이다.
 
<뉴스1>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조상준)는 이날 오전 이 전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고, 이 전 의원은 10시 20분경 출석했다. 지난 3월 포스코 그룹 수사에 착수한 이후 7개월여 만이다.
 
그는 협력업체 일감 몰아주기에 개입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없다. 내가 여기 왜 와야 하는지 명확한 이유를 모르고 왔다"라고 답했다.
 
그는 이어 협력업체 비자금을 정치자금으로 받았는지 묻는 질문에는 "그런 일은 절대로 없다"고 말한 뒤, 보좌진의 부축을 받으며 조사실로 향했다.
 
MB의 둘째형인 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이 5일 검찰에 출석했다.(사진출처-YTN 뉴스영상 캡쳐)
 
이 전 의원은 정준양 전 포스코 회장 재임 시절 자신의 측근이 운영하는 포스코 협력업체가 일감을 대거 수주하도록 힘을 써주고 업체 수익 일부를 지역구 활동 비용 등 명목으로 거둬들였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이 전 의원의 포항 지역 사무소장이던 박 모씨가 실소유한 업체 티엠테크 등이 포스코로부터 일감을 특혜 수주한 단서를 포착했다. 2008년 말 설립된 티엠테크는 이듬해부터 포스코로부터 제철소 설비 관리 업무를 집중 수주했다. 
 
박 씨가 티엠테크로부터 받은 배당수익은 20억원으로 추산되고 있는데, 이 중 상당액이 이 전 의원 측에도 흘러간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또한 검찰은 이 전 의원이 2009년 고도제한 위반으로 군 당국과 마찰을 빚어 중단된 포항 신제강공장 신축공사 재개를 중재해주는 대가로 정준양 전 회장에게 직접 뒷거래를 제안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또한 정준양 전 회장이 2009년 포스코그룹 회장으로 선임되는 과정에 이 전 의원이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도 사실로 확인되면 '티엠테크 특혜 수주'가 대가성을 지닌 거래일 가능성이 높다. 이같이 티엠테크의 일감 수주와 신제강공장 건설 재개, 정 전 회장의 선임 등이 상관관계가 있었을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검찰은 뒷돈의 대가성과 직무관련성이 뚜렷이 확인될 경우 단순 정치자금법 위반이 아닌 뇌물죄를 적용해 이 전 의원을 기소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의원에게 뇌물죄가 적용될 경우, 정치자금법 위반에 비해 구형될 형량이 크게 높아진다.
 
검찰은 이 전 의원 조사 결과를 정 전 회장 재소환과 구속영장 청구 여부도 결정할 방침이다. 또한 다른 포스코 외주업체 비리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영포회’ 멤버이기도 한 이병석 새누리당 의원(포항시 북구)의 소환 여부도 결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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