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이석태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위원장이 27일 정부의 세월호특별법 시행령 철회를 요구하는 농성에 돌입했다. 이 위원장은 현재의 시행령으로는 관제조사기구로 전락할 것이라며 특조위 활동을 전면 중단시키고, 다음 달 1일까지 박근혜 대통령에게 결단을 내려달라고 촉구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세월호참사의 국가 예방작업과 인명구조 실패 등 잘못을 확인하고 책임을 묻기 위해 특별법과 특조위를 만들었으나 지난 3월 27일 정부에 발표한 시행령으로는 면죄부를 주는 허수아비가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 3월 27일 정부 시행령안을 입법예고한데 이어, 특조위와 유가족들의 반대에도 이달 30일 차관회의를 통해 다음 주 국무회의에서 의결을 강행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