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지난 19일 '성완종 리스트' 파문 관련 "국민들 삶이 무너지고 있는데 우리나라 최고 꼭대기에서는 썩은 냄새가 진동한다."며 강하게 질타한 것에 대해 새누리당이 발끈하고 나섰다.
문 대표는 19일 경기 성남 모란시장에서 열린 새정치연합 정환석 후보 4.29 재·보궐선거 출정식 인사말에서 이같이 말한 뒤 "최고 권력자들이 이렇게 한꺼번에 집단적으로 거액의 뇌물비리 추문에 얽힌 것은 사상 유례없는 일"이라고 질타했다.
문 대표는 나아가 "이번 부정부패사건은 개인 차원의 비리가 아니다. 대부분 박근혜 대통령의 경선자금과 대선자금으로 돈을 주고받은 정권 차원의 비리"라며 "정권의 도덕성과 정당성이 걸려 있는 사건"이라고 비난했다.
성완종 리스트(사진출처-YTN 뉴스영상 캡쳐)
이에 대해 새누리당은 20일 "문 대표 역시 자중해야 할 위치에 있는 것이 아닌지 묻고 싶다.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노무현 정부 때 특별사면을 2차례 받을 때 문 대표는 청와대 비서실장과 민정수석으로 재직하고 있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박대출 새누리당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2002년 대선 당시 노무현 후보의 민주당도 113억원의 불법 대선자금을 받았다. 당시 이회창 후보가 속했던 한나라당이 받은 823억원보다 액수가 조금 적을 뿐"이라며 "823억원이 차떼기라고 비난한다면 113억원은 ‘무슨 떼기’인지 노무현 후보의 최측근인 문 대표가 답해 주기 바란다."며 난데없이 13년전 대선자금 얘기를 끄집어냈다.
그는 "한나라당은 당시 당사를 팔고 천안연수원도 국가에 헌납해서 불법자금 문제를 해결하고 국민에게도 속죄했다."며 "문 대표는 지금이라도 불법자금 113억에 대해 입장을 분명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팩트TV후원 1877-04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