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정부가 전문가 자문회의를 통해 세월호 선체를 측면으로 눕혀 통째로 인양하는 것은 기술적으로 문제가 없는 것으로 결론내렸다.
해양수산부는 15일 조선·잠수·장비·조사·법률·보험 분야와 인양업체 관계자 등 13명의 외부전문가와 기술검토 태스크포스(T/F) 민간전문가 18명이 참석한 가운데, 세월호 선체처리 기술검토 결과에 대한 설명 및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는 자문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인양업체 등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해수부 기술검토TF에서 검토한 해상크레인과 플로팅도크를 이용한 선체측면 통째 인양방식의 기술적 성공 가능성에 대해 대부분 ‘가능‘하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0일 해수부가 세월호 선체는 절단 없이 통째로 인양할 수 있다고 같은 결론이다.
정부TF가 발표한 세월호 인양 유력방안(사진출처-뉴스타파 영상 캡쳐)
다만 인양점을 연결하는 리깅(rigging)작업은 선체구조체 체결(볼팅, 볼라드)방식, 수중조류에서 93개 와이어(체인)가 꼬일 수 있는 문제, 기상악화 시 장비의 피항으로 인한 재작업 가능성 등 실지 인양작업 시 인양업체들이 해결해야 할 문제도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두 대의 해상크레인으로 선체를 최초 3m 인양하기까지의 문제가 해결되면 수심 30m 지점으로 이동하는 데는 예인선을 이용해 3노트(5.556㎞/h)의 속도로 2시간 이내에 이동이 가능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잠수분야 전문가들은 TF의 검토내용과 실제 인양점 작업 등에 소요되는 기간이 인양점 1개당 3~4일이 소요될 것이라는 의견 등에 대해 공감을 표했다.
한편 세월호 선체처리는 해역여건, 선체상태 등에 대한 기술적 검토와 실종자 가족·전문가 등의 의견수렴과 공론화 과정을 거쳐 중대본에서 결정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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