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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세월호 통째로 인양, 기술적으로 가능"
“기간은 1년~1년 6개월, 비용은 1천억~1천5백억 예상”
등록날짜 [ 2015년04월10일 17시09분 ]
팩트TV 고승은 기자
 
【팩트TV】 정부는 10일 세월호 인양이 기술적으로 가능하다고 결론내렸다. 절단하지 않고 통째로 인양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해양수산부 산하 민관합동 세월호 선체처리 기술검토 태스크포스(TF)는 이날 "현재까지 최종검토가 완료되지는 않았지만 인양 시뮬레이션 등을 통해 검토한 결과, 침몰된 세월호의 인양은 기술적으로 가능하다."고 밝혔다.
 
TF는 인양방식과 관련해선 "해상크레인 방식과 플로팅도크 사용방식을 조합하는 방법이 다른 방식보다 상대적으로 안전하고 실종자 유실, 훼손을 최소화할 수 있는 것으로 결론내렸다."고 전했다. 절단하지 않고 통째로 인양 가능하다는 것이다.
 
침몰한 세월호(사진출처-해경 제공 노컷뉴스 영상)
 
TF는 "이 방법이 누워 있는 세월호를 바로 세우지 않고 선체 측면에 93개의 구멍을 뚫어 와이어를 선체 내부의 튼튼한 구조물에 연결하고, 이후 2대의 해상크레인으로 선체를 해저면에서 약 3m 정도 들어 올려 수중 시야가 좋은 수심 30m 지점으로 이동하여 수중에서 플로팅도크에 선체를 올린 후 플로팅도크를 부양시켜 인양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TF는 인양에 소요되는 비용과 기간에 대해선 "맹골수도의 평균적인 날씨 조건이 지속되고 기술적인 실패가 없을 경우 인양기간은 약 1년, 비용은 약 1천억원, 그리고 평균 기상보다 기상상태가 나쁘거나 인양과정에서 부분적인 실패가 발생할 경우 기간은 약 1년 6개월에 비용은 약 1천500억 정도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장조사 결과 세월호 선체는 수심 약 44m 지점에 가라앉아 있으며, 선체의 좌현이 1~1.5m가량 뻘 속에 묻혀 있다. 선수는 북쪽 기준으로 동쪽으로 약 53도 방향에 위치하고 좌현 후미 부분은 충격에 의해 변형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세월호의 무게는 침전물까지 더해져 1만200t(수중 8400t) 가량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정부는 이같은 기술검토 결과를 세월호 실종자 가족과 유가족들에게 설명한 뒤, 참사 1주기인 4월 16일 이전까지 관련 전문가들의 의견도 다시 한 번 수렴해 최종 기술검토 보고서가 나오는 즉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제출하여 인양 여부를 조속히 결정할 예정이다.
 
해외인양 사례로 2012년 1월 침몰한 콩코르디아호는 7천톤급인 세월호보다 16배 이상 무거운 11만 4,147톤급이었다. 이탈리아 정부는 해양 오염을 고려해 절단 없이 해저에 플랫폼을 설치한 뒤 20개월에 걸친 노력과 2조원대의 예산을 투입한 끝에 지난해 7월 인양에 성공했다.
 
지난 2007년 지브롤터 해협에서 침몰한 파나마 선적 화물선 '뉴플레임호'는 선박을 인양하는 데 1년 9개월, 1700억원의 인양 비용이 소요됐다. 2009년 일본 미에현 앞바다에서 침몰한 7000t급 여객선 아리아케호는 4등분해서 인양하는 데 1년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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