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새정치민주연합은 10일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이 전날 “야당에는 건전한 민주화세력에다가 이렇게 불순한 종북세력까지 뒤섞여있다.”고 주장한 데 대해 “김진태 의원은 새정치민주연합에 섞여있는 '불순한 종북세력'이 누구인지 반드시 그 이름을 거명해줄 것을 요청한다."며 검찰에 고발할 방침을 밝혔다.
박완주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김진태 의원은 이미 막말로 인해 국회 윤리자문심사위원회에서 30일 출석정지라는 의견을 받은 바 있다.“며 ”본회의에서의 발언은 면책특권이 있지만, 언론인터뷰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의 명예를 실추하고 허위사실을 유포한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사진-팩트TV 영상 캡쳐)
박 원내대변인은 이어 "그렇지 않다면 새정치민주연합은 김진태 의원을 고발할 수밖에 없다"며 "반드시 누구인지 야당에 섞여 있는 불순한 종북세력이 누구인지, 단단히 말해야 할 것"이라며 명예훼손 혐의로 김 의원을 고발할 방침을 전했다.
그는 새누리당에 대해서도 "새누리당은 실체 없는 종북몰이에 열을 올릴 것이 아니라, 종북세력을 사정당국에 신고할 것을 촉구한다."면서 "사정당국 또한 새누리당이 주장하는 종북좌파의 실체를 낱낱이 파헤쳐 발본색원해달라"고 촉구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새정치민주연합을 종북숙주라고 비난한 박대출 새누리당 대변인에 대해서도 "어제 ‘종북숙주’ 발언을 한 박대출 의원에 대해 사과를 요청했지만 여전히 묵묵부답"이라며 "국회 윤리특위에 제소를 위해서 인지한 후 10일 내 징계요구를 해야 하는 만큼, 열흘 내 반드시 사과할 것“을 요청했다.
앞서 김진태 의원은 지난 9일 오전 CBS ‘박재홍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새누리당의 '종북숙주' 공세에 대해 "야당에는 건전한 민주화세력에다가 이렇게 불순한 종북세력까지 뒤섞여 있다. 그렇기 때문에 지난번 통진당 해산에도 공식적으로 새정치연합에서 반대를 한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그는 김기종 씨를 행사장에 초청한 민화협의 대표가 친박계 홍사덕 전 의원이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선 "이런 게 바로 전형적인 물타기"라며 “김기종 씨는 민화협이지만 친북단체에 소속돼 평생 그런 활동을 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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