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새정치민주연합이 11일 무차별 ‘종북공격’을 한 새누리당 이군현 사무총장을 비롯해 박대출 대변인, 심재철·김진태·하태경 의원 등 5명을 명예훼손 및 허위사실 유포로 검찰에 고발할 방침이다.
김성수 새정치민주연합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정부여당이 인사무능, 경제실정, 불통정치로 국민의 지지를 상실하자 이성을 잃은 채 국정운영의 파트너인 야당을 종북세력으로 몰아세우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이어 "새정치연합은 그동안 새누리당 소속 의원과 당대변인의 막말에 수차례 자제를 당부하고 사과를 요구했지만, 오늘 새누리당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사무총장(이군현)과 중진의원(심재철)까지 나서서 허위사실로 문재인 대표를 음해하고 새정치연합 소속 국회의원의 실명을 하나하나 거론하면서 종북으로 몰아세워 명예를 훼손했다."고 목소릴 높였다.
김 대변인은 이어 "때를 만났다는 듯 공당의 대표와 동료의원들을 중상모략하는 못된 버릇을 이번 기회에 반드시 바로잡을 것"이라며 "이군현 사무총장, 박대출 대변인, 김진태 의원, 하태경 의원, 심재철 의원에 대해서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의 책임을 묻기 위해 법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군현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중진연석회의에서 문재인 대표를 향해 “당내에 김 씨와 관련된 인사가 있는지, 그의 활동을 심적·물적·정책적으로 조력한 행위가 있었는지 확인하라”며 “내년 총선에서 과거 종북주의 행적이 있거나 성향을 가진 인사의 총선 공천 배제도 검토하라”고 주장한 바 있다.
심재철 의원도 "테러범 김기종은 바로 얼마 전까지 김경협, 이종걸, 우상호, 문병호 의원의 도움으로 국회를 드나들며 국회에서 세미나를 열거나 기자회견을 했다."며 직접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의 실명을 거론하기까지 했다.
앞서 지난 8일 박대출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새정치연합을 "종북숙주"라고 원색비난했고, 하태경 의원은 지난 10일 페이스북에서 "새정치연합은 아직도 대한민국에 군사주권이 없다고 생각하는가? 문재인 대표는 답하라"며 문재인 대표와 김기종 씨가 똑같이 ‘전시작전권 회수 연기는 군사주권 포기’라고 주장했다고 비난한 바 있다.
김진태 의원은 지난 9일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야당에는 건전한 민주화세력에다가 이렇게 불순한 종북세력까지 뒤섞여 있다. 그렇기 때문에 지난번 통진당 해산에도 새정치연합에서 공식적으로 반대한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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