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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고 싶다’는데…쌍용차 “굴뚝 농성자, 하루 200만원 내라”
회사 관계자 “이미지 추락 등 피해 입혔다” 주장
등록날짜 [ 2015년01월07일 14시50분 ]
팩트TV 고승은 기자
 
【팩트TV】 쌍용자동차가 평택공장 굴뚝 위에서 농성 중인 해고노동자 2명을 형사고소하고 퇴거단행 가처분 신청을 내 강경대응에 나서 노사 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쌍용차는 7일 "농성 중인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이창근 정책기획실장과 김정욱 사무국장에 대해 수원지법 평택지원에 퇴거단행 가처분 신청을 6일 제기했다."며 "농성을 풀지 않을 경우 1명당 하루 100만원의 간접강제금(법원의 명령을 따르지 않아 발생하는 비용) 부과도 요구했다."고 밝혔다. 
 
26일째 70m 굴뚝에서 고공농성중인 쌍용차지부 이창근 정책기획실장(우측)과 김정욱 사무국장(사진출처-쌍용차지부 이창근 정책기획실장 페이스북)
 
앞서 쌍용차는 지난달 말 농성자 2명을 주거침입 및 업무방해 혐의로 검찰에 고소한 바 있다. 쌍용차 관계자는 "농성자 2명이 철조망을 절단하고 무단으로 공장에 침입해 불법으로 굴뚝에 올라갔다"며 "농성으로 인한 회사 이미지 추락 등 피해를 입는 만큼 회사차원에서 할 수 있는 법적 조치를 취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실장과 김 국장은 지난해 11월, 대법원이 2009년 대규모 정리해고를 무효로 볼 수 없다는 취지의 판결을 내리자 이에 반발해 "더 이상 고립된 노동자들이 기댈 곳은 어디에도 없다."며 지난달 13일부터 경기 평택시 쌍용차공장 높이 70여m 굴뚝에 올라 26일째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많은 네티즌들이 쌍용차의 냉담한 태도에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대규모 정리해고 이후 26명의 해고자 및 그 가족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데다, 오랜 기간 동안 회사를 위해 헌신한 노동자들에 대해 지나치게 매몰찬 태도를 보였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들은 농성을 시작한 이후 페이스북 ‘굴뚝일보’ 페이지를 개설해 pdf 파일로 된 소식지를 발행하고 있기도 하다. 이들은 지난달 19일, ‘굴뚝 위아래 세상의 안녕과 평화를 기원하는 굴뚝소식 정론지’라는 타이틀을 걸고 시작했고, 계속 소식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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