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국민의당 김수민 의원의 총선 홍보비 리베이트 수수 의혹과 관련 국민의당 최초 PI(Party Identity)를 제작한 업체인 브랜드앤컴퍼니는 14일 하청업체를 사이에 둔 국민의당과 브랜드호텔의 계약관계는 업계 관행도 아니며 처음본 구조라고 지적했다.

 

이상민 브랜드앤컴퍼니 대표는 이날 서울 강남구 브랜드앤컴퍼니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리베이트를 과하게 요구하고 그럴만한 사항이 아닌데도 재하청 식으로 일이 왔다 갔다 하는 부분도 이상하다”며 “홍보분야에 22년 동안 일 해오면서 이런 구조는 처음 본다”고 말했다.

 

이어 “완제품을 주고받을 때는 가능하지만, 창작을 해야 하는 작업에서는 오히려 족쇄로 작용할 수 있다”면서 “업계 관행과도 맞지 않는데 관행이라고 하니 브랜드업계의 공분을 사고 있다”고 설명했다.

 

PI 디자인이 브랜드앤컴퍼니에서 브랜드호텔로 넘어간 과정에 대해서는 “3월 14일 사전 협의 없이 황지연 부국장에세 일방적으로 바뀐 로고로 교체 작업을 해달라는 통보를 받았다”면서 “비례대표 공보가 다 만들어지고 인쇄도 촉박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재작업은 무리가 있다고 판단해 제작한 업체에 그날 브랜드호텔로 디자인 부분을 이관하겠다고 정식 통보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의원이 그 하루이틀 전 쯤 안 대표를 만나 로고를 ‘사람인’ 모양으로 바꾸는게 어떻겠냐는 제안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그러나 선거캠페인용으로는 사용할 수 있으나 PI로 사용하기에는 완성도가 떨어지고 너무 복잡하다”며 “당 외부전문가로서 지금 상황에서 바꾸는 것은 무리수가 크고 적용상 문제점도 많은 것 같아서 교체하지 않는게 좋겠다는 의견을 낸 바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를 받은 김 의원의 대학시절 지도교수이자 브랜드호텔의 창업자인 K교수에 대해서는 “거의 못 들어본 분”이라며 “브랜드호텔이라는 이름도 처음 들었기 때문에 업계에서 누구냐고 묻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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