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쪽지신고하기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우상호 "청와대, 보훈처에 '임을 위한 행진곡' 기념곡 지정 재지시 하라"
등록날짜 [ 2016년05월16일 11시43분 ]
팩트TV 신혁 기자
 
【팩트TV】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6일 ‘임을 위한 행진곡’의 5·18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 제창 여부와 관련 “청와대가 다시 지시하고 보훈처장은 이 문제를 재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정권이 5월 18일 당일 어떻게 태도를 취하느냐에 따라 앞으로 국정운영의 큰 흐름이 바뀔 수 있다는 점을 경고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상호 원내대표를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20대 총선 당선자들이 지난 12일 광주 5·18국립묘지를 참배한 뒤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고 있다.(사진출처 - 더불어민주당)


이어 “지난 청와대 회동을 통해 여야 대표와 대통령이 합의한 것은 총선 민심을 반영해 국가적인 사안에 대해서는 서로 협조하고 야당의 의견도 겸허히 반영하겠다는 합의정신이 확인됐다”며 “야당 원내대표들이 강하게 부탁했고 대통령도 국론 분열이 없는 좋은 방안을 보훈처에 찾아보라고 지시하겠다고 이야기했는데 2~3일도 안 지나서 보훈처는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을 못 하겠다는 통보를 했다”고 비판했다.
 
우 원내대표는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합창으로 대체할 수밖에 없다는 통보를 들었다고 하는데 박근혜 대통령이 지시한다고 야당 원내대표에게 말해놓고 사실은 지시하지 않은 것인지 보훈처장이 거부한 것인지 청와대가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박지원 원내대표의 ‘통보’ 언급에 대해서도 “청와대가 국민의당하고만 파트너쉽을 만들겠다는 것인지 왜 이 문제를 국민의당에만 통보했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강하게 불만을 나타냈다.
 
이개호 비대위원도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할 수 없다면 무엇이 국론을 통합하는 방법인지 박 대통령에게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올해도 5·18 기념식은 반쪽으로 치러질 우려가 커졌고 국론 분열도 불가피해졌다”고 비판했다.
 
또한, 전두환 전 대통령의 5·18 희생자 묘역 참배 추진과 관련 “전 전 대통령특에 따르면 사죄나 잘못했다는 말을 안 하겠다고 한다”며 “유감이라는 말 속에 아프게 죄송하다는 의미가 들었다는 말을 늘어놓고 있다”면서 “이는 12·12 사태와 5·18 광주민주화운동으로 정권을 찬탈한 쿠데타 세력에게 면죄부를 주는 말장난에 불과하다”고 질타했다.
국가보훈처는 지난해 5·18을 앞두고 야당의 기념곡 지정 요구가 거세게 일자 “임을 위한 행진곡이 1991년 북한의 5·18 영화 ‘님을 위한 교향시’에 배경음악으로 사용되면서 ‘임’과 ‘새날’의 의미에 대한 논란이 있다”며 보류 결정을 내렸다.
 
보훈처는 임을 위한 행진곡의 합창에 대해서도 “정부기념식에는 기념일과 동일한 제목을 제창하고 동일한 제목이 아닐 경우 합창을 하는 것이 정부 관례”라고 주장한 뒤 “애국가도 국가로 지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기념곡으로 지정할 경우 기념곡 1호라는 상징성 때문에 또 다른 논란이 발생할 수 있다”고 반대 의사를 확실히 했다.


[팩트TV후원 1877-0411]

 
.
올려 0 내려 0
팩트TV 신혁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관련뉴스]
또 5.18 모독한 박승춘 보훈처장, 野3당 일제히 분노 “해임하라”
‘광주 학살’ 부대가 옛 전남도청 앞을 행진한다고? 어이없는 국가보훈처
황교안 “5.18, 민주주의 발전에 큰 분수령”, ‘임을 위한 행진곡’ 합창엔 “…”
5.18 기념식에서 쫓겨난 박승춘 “오늘 행사, 당사자 아닌 정부기념식” 강변
우상호 “현기환 수석, 국민의당하고 잘 해보세요”
비박계 “보훈처가 박근혜 말 귓등으로도 안 들어“, 靑 항명설 제기
박원순 “종달새는 새장에 가둘 수 있어도 노랫소리는 가둘 수 없다”
트위터로 보내기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더민주 이개호 “전두환, 특혜 누리기 위한 얄팍한 노림수 아니길” (2016-05-16 12:12:52)
5.18 껄끄러운 박근혜 정권? 임을 위한 행진곡 ‘역시나’ 제창 거부 (2016-05-16 11:21: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