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조전혁 전 새누리당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낙선하자마자 한국전력 사외이사로 재선임됐다. 이성한 전 경찰청장도 한전 상임이사 겸 감사위원으로 선임되는 등, 박근혜 정권은 총선 참패 이후에도 낙하산 인사를 강행, 여론의 빈축을 자초하고 있다.
한전은 25일 전남 나부 본사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연 뒤, 조 전 의원이 비상임감사위원으로 연임되고, 이 전 청장이 상임이사 겸 상임감사위원으로 신규 선임됐음을 공시했다. 상임감사위원은 차관급 억대 연봉을 받고 임기가 2년 보장되는 자리다. 성과급은 기본연봉의 100%까지 받을 수 있다.
조전혁 전 새누리당 의원(사진-JTBC 방송영상 캡쳐)
2014년 2월에도 한전 사외이사로 선임됐던 조 전 의원은 이번 재선임으로 임기가 1년 연장됐다. 조 전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인천 남동을에 출마했지만, 윤관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큰 차이로 패했다.
이 전 청장은 2014년 8월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변사 사건에 대한 부실 수사 책임을 지고 청장직에서 물러난 바 있다.
이들은 모두가 에너지·전력 분야 경력이 전무한 인사들로, 전형적인 낙하산 인사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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