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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종북 발언’ 이석우, 방통위 ‘낙하산’ 임명 논란
朴 정부에서 총리 공보실장-비서실장 지내…시청자미디어재단 이사장 임명
등록날짜 [ 2015년05월12일 16시10분 ]
팩트TV 고승은 기자
 
【팩트TV】 방송통신위원회(최성준 위원장, 이하 방통위) 산하 시청자미디어재단 초대 이사장에 이석우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이 내정돼 '낙하산' 논란이 일고 있다. 시청자 미디어재단은 이달 출범을 앞두고 있는 공공기관이다.
 
이 전 비서실장은 <연합통신>(현 <연합뉴스>), <세계일보> 기자, 평화방송 보도국장을 지낸  언론인 출신이다. 그는 지난 2013년 5월 ‘정치평론가’로 활동하던 중 <JTBC>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대북정책에 대해 “(노 전 대통령을) 종북이라고 보는 사람이 일부 있지, 나도 종북이라고 보지는 않는데, 결과적으로는 종북이 될 수도 있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킨 뒤 프로그램에서 하차한 바 있다.
 
그는 지난해 3월 국무총리 공보실장에 발탁됐으며 같은 해 8월 비서실장이 됐고, 지난 2월 사임했다. 지난달 시청자미디어재단의 이사장 공모절차가 진행될 당시, <JTBC>가 이 전 비서실장의 이사장 내정설을 보도하면서 ‘낙하산 인사’라는 논란이 불거진 바 있는데 결국 내정설이 사실로 드러난 셈이다.
 
이석우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사진출처-JTBC 방송영상 캡쳐)
 
방통위 측에 따르면, 연간 200억원으로 운영될 시청자미디어재단은 전국 5개 지역에서 운영 중인 시청자미디어센터의 지원 및 관리, 시청자 제작방송프로그램의 지원, 장애인 방송 제작 지원 등 시청자 권익증진 사업을 담당하게 된다. 또한 시청자미디어재단 이사장은 한해 1억3000만원 안팎의 고액 연봉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비서실장이 내정되자, 야당추천 방통위 상임위원인 고삼석·김재홍 위원은 11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어 “(이 이사장은) 종편 출연자로 활동하면서 특정 이념과 정치적 입장을 대변하는 편향적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 또한 지난 1년간 국무총리 공보실장과 비서실장으로 정부의 입장을 대변하는 자리에 있었다.”며 “시청자미디어재단 이사장으로서 요구되는 전문성, 공정성 등을 갖추지 못헀다.”고 비판했다.
 
또한 이들은 “지난 주말 언론보도를 통해 이석우씨의 이사장 내정 사실과 임명식 일정을 알았다.”면서 “이는 방통위 설치 근거인 방통위 설치법 상의 합의제 정신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이라고 거듭 규탄했다.
 
12일 언론개혁시민연대도 “이석우는 특정 정파에 편향적인 언론활동을 펼치고, 그 경력을 발판으로 정치권에 진출한 전형적인 폴리널리스트다. 정치권에 기생한 후로는 총리 공보실장, 비서실장을 거치며 정권의 ‘입노릇’을 해왔던 사람”이라며 최성준 방통위원장이 정권의 하수인을 자처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이석우는 시청자미디어센터의 본질가치인 ‘퍼블릭엑세스’와 정반대 대척점에 있는 ‘프로파간다’에 일생을 바친 인물”이라며 “이석우 날치기 임명은 단순한 보은인사를 넘어 시청자미디어운동의 정신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역사적 폭거인 것”이라고 목소릴 높였다.
 
나아가 이들은 “지역주민의 소중한 공동체인 시청자미디어센터를 정치적 전리품이나 권력의 선전도구 쯤으로 여기는 박근혜 정권의 저열한 인식수준이 드러난 추악한 결과물”이라고 질타했다.
 
또한 이들은 “(MB정권 시절)최시중 전 위원장은 그나마 ‘방통대군’으로 불리며 권력핵심으로 꼽히기라도 했다.”면서 “그에 비해 최성준 위원장의 꼴은 초라하기 짝이 없다. ‘이석우 낙하산’ 따위를 막지 못해 동료 위원들마저 따돌리고 뒷구멍으로 몰래 임명장이나 전달하는 ‘권력의 하수인’, ‘정권의 꼭두각시’에 불과하다.”고 힐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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