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박근혜 대통령은 8일 총선 격전지인 충북 청주를 찾아 "이번에 선거가 진행이 되고 있는 20대 국회는 그렇게 확 변모되는 국회가 되길 여러분과 같이 기원하겠다"며 또다시 총선 개입 발언을 해 논란을 자초했다.
박 대통령은 오전 충북 청주시 청원구에 있는 창조경제혁신센터를 방문, 기업인들과 가진 ‘전국 창조경제혁신센터 성공기업 간담회’에서 “앞으로는 정말 창업이나 이런 데 도움되는 법안들은 좀 지체없이 빨리 빨리 통과시켜주는, 그래서 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많이 주는 (국회가 필요하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청와대의 '총선개입' 논란을 불러온 박근혜 대통령의 '진실한 사람' 발언(사진출처-MBC 뉴스영상 캡쳐)
박 대통령은 크라우딩 펀드에 대해 “사연이 있다”며 “2년 전에 법안을 내놨는데, 법안이 (정쟁에) 묶여서 통과가 안됐다. 기회가 있을 때마다 이 법안들을 통과를 시켜달라고, 이게 바로 벤처·창업 기업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이라고 그렇게 얘기를 해도 (국회가 처리를) 안해줬다”며 더민주를 또 비난했다.
이어 “그러다가 싸움싸움 끝에 작년에 간신히 통과돼서 6월부터 시행됐는데, 진작 2년 전에 통과됐다면 창업하시는 분들이 훨씬 일찍 기회를 가질 수 있지 않았을까 한다.”며 거듭 더민주를 비난했다.
현재 청주 지역구 4곳 중 흥덕구, 서원구, 청원구 세 곳이 새누리-더민주 후보간 오차범위내에서 접전 중이다. 이런 시각에 청주를 방문한 것도 ‘선거 개입’ 의심을 살만한 일인데, 또다시 총선 개입 발언을 서슴지 않고 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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