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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만에 출근한 쌍용차 해고노동자들, “아직 복직 기다리는 우리의 내일이 되도록…”
18명 1차 복직자 첫 출근, 하지만 아직 갈 길은 멀다
등록날짜 [ 2016년02월01일 15시35분 ]
팩트TV 고승은 기자
 
【팩트TV】 쌍용차 해고노동자 18명이 1일 7년만에 다시 출근헀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국금속노동조합 쌍용자동차지부는 이날 정리해고 노동자 18명을 포함한 40명이 1차 복직 대상자로 출근버스를 타고 경기 안성 쌍용차 인재개발원으로 출근했다고 밝혔다.
 
김득중 금속노조 쌍용자동차 지부장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비정규직 정규직화, 해고자 복직이라는 2015 쌍용차 노노사 합의에 따라 최선두로 복직하게 된 열여덟 명의 쌍용차 지부 동지들이 방금 전 회사로 첫 걸음을 내디었다.”고 밝혔다.
 
쌍용차 정리해고 노동자 18명이 1차 복직 대상자로 출근버스를 타고, 경기 안성 쌍용차 인재개발원으로 출근했다.(사진출처-김득중 쌍용차지부장 페이스북)
 
김 지부장은 “우리 동지들. 7년 전, 당시에 일하던 공장 라인에 바로 서게 되는 건 아직 아니지만 떠나 있었던 시간이 무색하리만큼 금새 회사 생활에 적응하시리라 믿는다.”라며 “함께 땀흘려 일했던 동료들, 손에 익숙한 장비들. 얼마나 그리워했었겠는가”라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그동안 우리와 마음 함께 해주신 여러분은 우리 해고자들이 복직하여 다시 차를 만들게 되기를, 티볼리를, 렉스턴을 우리 손으로 만들게 되기를 얼마나 기원해주셨는가”라며 “이 열여덟 명의 동지들의 오늘이, 아직 복직을 기다리고 있는 우리의 내일이 되도록 저를 비롯한 지부 임원들은 끝까지 긴장을 놓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께 염치 불구하고 부탁드린다. 제일 마지막으로 들어가겠다고 약속한 제가 들어가는 날까지 연대의 손을 놓지 말아주십시오”라고 당부했다.
 
쌍용차 정리해고 노동자 18명이 1차 복직 대상자로 출근버스를 타고, 경기 안성 쌍용차 인재개발원으로 출근했다.(사진출처-김득중 쌍용차지부장 페이스북)
 
앞서 김 위원장과 홍봉석 일반노조 위원장, 최종식 쌍용차 사장 등은 지난해 12월 30일 해고자와 희망퇴직자, 유관업체 전직자의 단계적 복직을 뼈대로 하는 노·노·사 3자 간 합의안을 의결한 바 있다. 복직 논의가 시작된 것이 지난해 1월이었던 만큼 거의 1년만에 합의가 이뤄진 것이다. 그 과정에서 김득중 지부장은 교섭 타결을 촉구하며 45일동안 극한 단식을 하기도 했다. 
 
이 합의에서 회사는 2017년 상반기까지 정리해고 및 징계해고 노동자 179명을 복직시키는 데 노력하며, 인력이 필요한 경우 ‘정리해고자 30%, 희망퇴직자(분사자 포함) 30%, 신규채용 40%’의 비율로 충원하기로 했다. 희망퇴직자 1603명·분사자 48명·정리해고자 179명 등 2060여명이 대상이며 이들의 단계적 복직은 복직점검위원회를 통해 점검이 이뤄진다.
 
쌍용차는 합의안에 따라 1월 말 40명을 채용하기로 했다. 이들 40명 중 12명은 희망퇴직자, 12명은 정리해고자였고, 신규채용 인력 16명 가운데 6명은 해고 당시 사내하청으로 일했던 비정규직 출신이다. 이로써 현재 해고자 중 18명이 복직했다.
 
이들 비정규직 해고자들은 별도로 쌍용차를 상대로 근로자지위확인소송을 제기해 4명이 1심에서 승소했고, 2명은 1심이 진행 중이었다. 먼저 이긴 이들이 최종심에서 1심 판결을 확정받게 되면 법적으로 이미 쌍용차 정규직의 지위를 인정받게 됨은 물론, 억대의 체불임금을 받을 수 있었다. 그러나 이들이 체불임금을 포기하는 것으로 금속노조 쌍용차지부가 노사 협상에서 ‘비정규직을 포함한 전원 복직’ 원칙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왔다.
 
하지만 아직 갈 길은 멀다. 복직을 희망하는 정규직 정리해고자 150명 가운데 일터로 돌아간 사람은 12명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합의문에는 2017년 상반기까지 “해고자를 복직시킬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애매한 표현이 전부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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