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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한상균 체포, 지금의 분노가 총파업 불씨 될 것"
등록날짜 [ 2015년12월10일 17시21분 ]
팩트TV 보도국
 
【팩트TV】민주노총이 1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경찰의 한상균 위원장 체포와 정부여당의 노동개악을 규탄하는 집회를 개최했다.
 
조합원 300여 명은 참가한 가운데 열린 이 날 집회에서 민주노총은 “박근혜정권이 1차 민중총궐기 이후 소요죄 적용, 국가전복 세력, 반란군의 수괴 등 말도 안 되는 소리를 늘어놓고 있다”면서 “지금 민주노총에 거센 공안탄압의 비바람이 불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승수 전국공무원노조 부위원장은 “오늘 아침 한상균 위원장이 자진출두 하는 모습을 보면서 정말 분노했다”면서 “이 분노가 16일 민주노총 총파업의 불씨가 될 것이며, 87년 노동자 투쟁을 만들어가는 횃불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공무원노조가 만들어진 지 14년이 됐지만 딱 2년 외에는 법외노조였으며, 공무원연금 개혁은 소득대체율 50%로 인상은 어디론가 사라진 채 ‘공무원연금 개악’만 됐고 국민연금까지 무너지게 만들고 있다”면서 “전국공무원노조는 민주노총의 총파업에 적극 결합하겠다”고 강조했다.
 
조성래 전국언론노조 사무처장은 “권력이 지금 펜과 카메라를 꺾어가며 언론에 재갈을 물리고 있지만 언론노동자들은 여기에 굴하지 않겠다”면서 “한상균 위원장을 하루빨리 제자리로 돌려놓는 길은 노동자의 연대를 통한 분노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목청을 높였다
 
또한, 한상균 위원장은 이날 경찰에 자진출두에 앞서 ‘한상균 위원장이 조합원께 드리는 글’을 통해 “백남기 어르신의 쾌유와 노동개악 저지, 민주주의 후퇴를 막기 위해 11일째 단식을 하고 있다”며 “모든 책임은 위원장이 제가 지고 가겠다. 감옥에 가서도 노동개악 중단의 열망으로 곡기를 끊고 단식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오는 16일 총파업과 관련 “누가 대신 결정하고 결단할 문제가 아니다”라며 “노동개악을 막아내는 총파업이 반드시 이루어지지라 믿는다. 단결하면 승리할 수 있는 자신감으로 결정하자”고 독려했다.
 
아울러 “이 위기를 넘기면 내년 총선과 대선을 통해 다시 노동이 존중받는 세상을 우리 힘으로 만들어 갈 수 있다”면서 “박근혜정권도 이를 알기 때문에 연내 처리를 목표로 밀어붙이는 것”이라며 “다시 봄이 오리라 믿는다. 그 희망으로 이 엄혹함을 견뎌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민주노총은 한 위원장의 경찰 자진출두에도 중앙집행위원회가 이미 결정한 16일 노동개악 저지 총파업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한국노총 김동만 위원장도 지난 9일 현장대표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새누리당이 합의되지 않은 사항을 입법화하려고 한다”며 “임계점에 다다른 상황이고 반드시 법안을 막아내겠다”고 밝혀 노동관련 5대 법안의 연내 처리를 주장하는 정부여당과 이를 저지하려는 노동계의 충돌은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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