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11일 박근혜 대통령이 전날 ‘진실한 사람만이 선택을 받아야 한다’며 노골적으로 총선개입을 한 것에 대해 과거 한나라당이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어떻게 했는지 되돌아보면서 자중하길 바란다.“고 질타했다.
문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은 총선개입 발언을 지적한 뒤 “장관과 측근들을 대거 선거에 내보내면서 한 박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자신의 사람들을 당선시켜달라는 노골적인 당선운동인 동시에 야당과 이른바 '비박'에 대한 노골적 낙선운동"이라며 꼬집었다.
지난 2004년, 노무현 대통령 탄핵 당시 웃고 있는 박근혜 한나라당 의원(사진출처-YTN 뉴스영상 캡쳐)
이는 지난 2004년 노무현 당시 대통령은 "국민들이 총선에서 열린우리당을 지지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가 박 대통령을 포함한 한나라당(새누리당 전신)에 의해 탄핵소추됐던 일을 상기시킨 것이다.
그는 ‘바르게 역사를 배우지 못하면 혼(魂)이 비정상이 될 수밖에 없다’고 강변한 박대통령을 또 겨냥해 “역사학자 90%를 좌파로 몰고 역사교과서 99.9%를 좌편향으로 몬 데 이어 국민까지 비정상으로 몰아가고 있다. 참으로 비정상적”이라며 “끊임없이 정쟁을 만들고 이끄는 역할을 하고 있어 심히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그는 나아가 “역사교과서 99.9%가 좌편향이고 잘못됐다면 그 교과서들을 검정해 준 박근혜 정부의 잘잘못은 왜 책임지거나 사과하지 않는가?”라며 “청와대 교문수석실 관계자와 교육부 관계자는 왜 문책을 안 하는가”라고 반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