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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 탄핵했던 새누리, 8년 만에 “주어 없다” 드립
정종섭 ‘총선 필승’ 건배사에 “새누리당이란 말은 안했다” 강변
등록날짜 [ 2015년08월27일 11시16분 ]
팩트TV 고승은 기자
 
【팩트TV】 8년전인 2007년 대선 당시,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가 'BBK 실소유주'라는 논란이 확산될 때, 과거 이 후보가 광운대 강연 동영상에서 "BBK를 설립했다"고 말한 사실이 드러나자 당시 나경원 한나라당 대변인은 “주어가 빠졌다”고 강변해 파문을 일으킨 바 있다.
 
나경원 새누리당 의원(당시 한나라당 대변인)은 지난 2007년, MB가 과거 광운대 강연 동영상에서 "(BBK를)설립했다"고 말한 사실이 드러나자 “주어가 없다”는 궤변을 늘어놔 파문을 일으켰다(사진출처-노컷뉴스 영상 캡쳐)
 
정종섭 행정자치부장관이 25일 새누리당 의원 연찬회에서 "총선 필승" 건배사를 한 사실이 드러난 뒤, 새정치민주연합이 정 장관을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선관위에 고발하는 등 파문이 확산됐다.
 
그러자 김영우 새누리당 수석대변인은 반박 구두논평을 통해 "엄밀하게는 새누리당이라는 구체적인 명칭도 하지 않았다. 건배구호까지 당리당략과 정치적으로 이해하는 것은 지나친 처사"라며 “덕담수준의 건배”라고 강변했다.
 
이장우 새누리당 대변인도 26일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을 통해 "그 자리가 선거운동을 하는 자리가 아니다"라며 "새누리당이라고 하지 않고 총선 승리라고 표현해서 특별한 건 아니다."라고 강변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도 27일 국회에서 열린 퓨처라이프 포럼이 끝난 뒤,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을 통해 "굳이 변명하자면 (정 장관이)'새누리당'이란 말은 안 했다."며 '주어가 없다'는 궤변을 이어갔다.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도 27일 오전 KBS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정 장관이) 아무 생각 없이 덕담 수준에서 얘기한 것이고, 거기 연찬회장의 플래카드에 구호가 쓰여 있었다. '4대 개혁으로 총선승리', 이렇게 플래카드가 쓰여 있었다“면서 ”건배를 한 번 하라고 제의를 하니까 플래카드를 보고 갑자기 제안을 받아서 했기 때문에 특별하게 새누리당의 입장에서 한 것이 아니라 덕담하는 수준으로 했다고 얘기하더라."며 정 장관의 강변을 적극 대변했다.
 
그러나 새누리당 전신 한나라당은 지난 2004년 총선을 앞두고 노무현 대통령 재임 시절, 노 대통령이 “열린우리당이 잘됐으면 좋겠다”고 말한 것을 문제삼아 탄핵한 바 있다. 
 
 
“정종섭, 당장 장관직 사퇴하고 새누리 입당하라”
 
한편 이에 대해 정청래 의원 등 26일 새정치민주연합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새누리당 의원 연찬회에서 '총선! 하면 필승! 해주십시오'라고 한 건배사가 새누리당 명칭을 사용 안 했다고 문제될게 없다는 새누리당은 참 어처구니 없다."며 "2007년 BBK는 '내가' 설립 안했다, 주어가 빠져서 문제가 안된다는 (나경원 의원의)웃지 못할 변명을 연상케 한다."고 비꼬았다.
 
이들은 "행자부 장관은 선거 주무부처이자 선거사범을 수사하는 경찰청을 산하기관으로 두고 있다"며 "정 장관의 발언은 공직선거법이 규정한 공무원의 중립 의무와 선거관여 금지조항을 위반한 것"이라고 규탄했다.
 
또한 이들은 "정 장관이 작년 국감을 앞두고 내각제라면 국회를 해산할 상황이라는 말로 국회를 모욕했다"며 "결국 이번 행동으로 정 장관이 해산하고 싶었던 것은 국회 전체가 아니라 야당이었음이 드러났다."고 꼬집었다.
 
이들은 특히 "정 장관이 새누리당의 총선 필승을 위해 뛰는 방법은 따로 있다."며 "즉각 행자부 장관직을 사퇴하고 새누리당에 입당해 전력을 다해 선거운동을 하는 것으로 본인의 말을 지켜달라"고 거듭 사퇴를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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