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에 친박계 재선인 조원진 의원(대구 달서구병)이 14일 내정됐다.
원유철 신임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사실을 전했다.
원 원내대표는 "조원진 수석은 공무원연금 개혁 과정 속에서 탁월한 협상력과 조정력을 보여주고 재선 의원으로 대구시당 위원장을 하고 있는 등 정치력도 뛰어난 분"이라고 전했다.
조원진 새누리당 신임 원내수석부대표(사진-팩트TV 영상 캡쳐)
조원진 수석은 지난해 6월말~7월초 진행됐던 세월호 국정조사 당시, 여당 간사를 맡은 바 있다. 당시 조 수석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간 언쟁이 벌어지면서 자꾸 국정조사가 지연되자, 이에 참다못한 유가족이 “싸우지 말라”고 말했다. 그러자 조 수석은 유가족을 향해 삿대질을 하며 “당신 뭡니까? 유가족이면 잘 좀 있어라”라고 말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또한 조 수석은 이후 국정조사에서도 세월호 사건을 ‘조류독감’에 비유하다가, 유가족에게 “우리 아이들이 닭이냐”라는 거센 분노·항의를 사기도 했다.
새누리당은 이날 내년 총선 실무를 담당하는 사무총장에 황진하(경기 파주을), 제1사무부총장에 홍문표(충남 홍성·예산) 의원, 제2사무부총장에는 서청원 최고위원의 최측근 박종희 전 의원을 임명하는 당직개편을 단행했다.
당 대변인에는 김영우 수석대변인이 유임됐고 새롭게 신의진, 이장우 의원이 선임됐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의 부정선거 당선을 주장하며 시위한 프랑스 교민들에게 "파리에서 시위한 사람들 그 대가를 톡톡히 치르게 하겠다."고 협박성 발언을 하고, 지난 4월 “세월호 선체는 인양하지 말자, 괜히 사람만 더 다친다. 아이들은 가슴에 묻는 것”이라고 말했다가 세월호 유가족의 거센 반발을 산 김진태 의원(강원 춘천)은 인권위원장에 임명됐다.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사진-팩트TV 영상 캡쳐)
당시 정부의 ‘세월호 특별법’ 무력화 시행령 개정에 반발, 세월호 유가족들은 1박 2일 도보행진을 앞두고 집단 삭발식을 한 바 있다. 삭발식 도중, 유경근 가족대책위 집행위원장은 김 의원을 향해 “배 안에 아홉 명이 있는데 추념공원을 만들자는 거냐. 당신 자식 잃고 나서 가슴에 묻어라. 가슴에 묻는다는 게 무슨 의미인지 아나. 죽을 때까지 찢어지는 마음으로 살아야 하는 것이다. 알지도 못하는 게 지껄이느냐”라며 강하게 분노한 바 있다. 이에 유가족들도 다함께 “김진태 이 X새끼야!”라고 외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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