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최근 안보를 심각하게 위협하는 '통영함 비리' 등 대규모 방산비리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현재의 방산비리를 '생계형 비리'라고 발언해 도마 위에 올랐다.
한 장관은 16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방사청이 2006년 1월 출범해 딱 10년이 됐는데 방사청 출범 후 10년간 방산비리 사건이 줄어들었다고 평가하는가"라고 질의하자 이같이 답했다.
한 장관은 "전후 자료를 별도로 갖고 있진 않지만 방사청 개청 이전엔 대형 비리가 많이 있었다면 개청 이후엔 생계형 비리가 많다고 본다.“고 답했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사진출처-YTN 뉴스영상 캡쳐)
유 원내대표가 '생계형 비리'의 뜻을 묻자 "규모 면에서 상대적으로 생계형"이라고 답했다.
이에 정미경 새누리당 의원은 한 장관에게 "진짜 놀랐다. 국민들은 억장이 무너지는데 어떻게 방사청 비리를 생계형 비리라고 할 수 있는가"라며 질타하고 나섰다.
정 의원은 이어 "과거엔 눈치보면서 권력형 비리게이트로 했던 것인데 지금은 실무자들이 권한을 갖고 비리를 저지른다는 건데 더 심각한 것"이라며 "통영함 비리로만 1600억원이 그냥 날아갔다"라고 질책했다.
이에 한 장관이 "표현이 적절치 않았다"고 해명하자 정 의원은 "표현이 적절치 않은 문제가 아니라 그렇게 생각하는 장관님 생각이 문제다. 전국방송으로 국민들이 이 말을 들었으면 어떻게 생각했겠나. 언론에선 다 ‘억장 무너진다’고 표현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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