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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역사 왜곡’ 표현 그대로 따라한 주일 한국대사관
‘을사보호조약’ ‘이토 히로부미 암살’ ‘한일합방’ 등 그대로 사용
등록날짜 [ 2015년06월15일 16시33분 ]
팩트TV 고승은 기자
 
【팩트TV】 주일본 한국대사관이 을사보호조약, 안중근 의사의 이토 히로부미 암살, 한·일합방 등 친일적 표현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논란을 일으켰다.
 
15일 <세계일보>에 따르면, 주일 한국대사관의 홈페이지에 게재된 '한·일 관계 연표'에 ▲을사보호조약(제2차 한·일협약) ▲1909 안중근 의사, 伊藤博文(이토 히로부미) 암살 ▲한일합방 등 우리 정부가 대표적인 역사왜곡 표현으로 규정하고 있는 문구들이 등장한다.
 
이는 전두환 정권 시절인 1982년 제1차 일본교과서 파동 당시 우리 정부가 일본 정부에 시정을 요구한 단어들이다.
 
일본의 역사왜곡(사진출처-KBS 뉴스영상 캡쳐)
 
을사보호조약은 1905년 일제가 대한제국의 외교권을 박탈하기 위해 강제로 체결한 조약으로 우리는 '을사늑약‘ 등으로 표현한다. 
 
또한 1909년 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처단한 하얼빈 의거도 '몰래 사람을 죽인다'는 뜻의 '암살'이 아닌 '사살', '처단' ‘격살’ 등의 표현을 사용한다.
 
한일 양국의 합의에 따라 합병이 이뤄졌다는 의미의 '한일합방'이라는 용어도 '국권침탈', '강제병합', '경술국치' ‘병탄’ 등의 용어를 사용한다. 
 
앞서 지난 2012년 2월, 정옥임 당시 새누리당 의원은 MBC <손석희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 도중 ‘한일합방 100주년’ 이라는 표현을 썼다가 논란이 인 바 있다. 이에 상대 토론자였던 박선원 당시 민주통합당 예비후보가 잘못된 표현이라고 지적하자, 정 의원은 “100년이 지났다고 했다.”고 반박했다.
 
그러다가 당시 진행자였던 손석희 현 <JTBC> 보도부문 사장이 “명확한 용어는 한일강제병합”이라고 정정해주자, 정 의원은 결국 “네. 강제병합 100년”라고 답했다.
 
‘한일합방 100주년’이란 표현은 MB정부 시절인 2009년 6월 이동관 당시 청와대 대변인도 MB의 발언을 전달하는 도중 사용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한편 <세계일보>가 이같은 사실을 지적하자, 외교부는 이날 오후 "주일 한국대사관 홈페이지에 게재된 주요일지에서 오류를 확인, 즉시 삭제조치했다."며 "향후 홈페이지 관리 시 용어사용 등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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