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회에 합류한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10일 “내년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조국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신의 말에 조금이나마 책임을 지는 것이 식자의 도리라고 생각해 (혁신위에) 참여하기로 했다”며 “이 활동은 9월 정기국회 이전에 마무리돼야 하는 바, (서울대) 여름방학 기간과 겹쳐 저로서는 다행”이라고 말했다.
그는 “페친들은 잘 알고 계시겠지만, 저는 내년 총선 출마하지 않는다. 혁신위 활동이 끝나고, 2학기가 되면 당연히 학교에 있을 것”이라고 전헀다.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회에 합류한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사진출처-JTBC 뉴스영상 캡쳐)
조 교수는 “물론 이번 방학 중에도 논문 집필과 번역 등 학문 활동은 계속될 것”이라며 “(다만 혁신위 활동 등으로) <위법수집증거배제법칙> 전면개정판 및 <Justice and the Politics of Difference> 번역 작업이 조금 지연될 것 같아 아쉽다”고 말했다.
조국 교수는 “그동안 여러 훌륭한 분들이 참여한 여러 번의 ‘혁신위’가 있어 좋은 ‘혁신안’을 만들어 놓은 바 있다”며 “‘김상곤 혁신위’가 더 좋은 ‘혁신안’을 만듦과 동시에, 만들어진 안을 즉각 집행할 수 있도록 미력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조 교수는 “향후 혁신위에서 제 이름이 부각되는 것 원하지 않는다”며 “언론과의 개인 인터뷰를 모두 거절하고 있다. 저는 10명 위원의 한 사람으로 책임과 의무를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끝으로 “페북에서 혁신위 관련 글을 쓰지 않을 것이며, 공식 틀을 통해 발언할 것”이라며 “향후 격려와 함께 비판과 질책을 고대하겠다”고 당부했다.
앞서 조국 교수는 지난달 ‘새정치 혁신에 대한 입장‘을 발표한 바 있다. 그가 제안한 주요 내용으로는 ▲계파 불문 도덕적·법적 하자가 있는 자의 공천 배제 ▲계파 불문 4선 이상 의원 다수 용퇴 또는 적지 출마 ▲호남 현역의원 대거 물갈이 ▲지역 불문 현역 의원 교체율 40% 이상 실행 ▲전략공천 2-30% 남겨둔 상태에서 완전국민경선 실시 등이다.
앞서 김상곤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 당 대표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 쇄신을 이끌 혁신위원 인선결과를 공식 발표했다. 외부인사로 조국 교수, 최태욱 한림대 국제대학원 교수, 정춘숙 전 한국여성의 전화 상임대표, 정채웅 변호사, 임미애 경상북도 FTA 대책특별위원회 위원이 선정됐다.
내부 인사로는 새정치민주연합 을지로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우원식 의원, 박우섭 인천 남구청장, 최인호 부산 사하갑 지역위원장, 이주환 당무혁신국 차장, 이동학 전국청년위원회 부위원장(다준다청년정치연구소장)이 각각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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