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도 24일 미국 MD(미사일방어체제)인 사드의 한국 배치를 주장하고 나섰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부산 영도구에 위치한 한국해양대학교 미디어홀에서 열린 '청춘무대 김무성 토크쇼'에서 "전 세계적으로 핵실험을 2, 3번 하면 핵보유국으로 인정하게 돼 있다.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봐야 한다."며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는 정부와 대립각을 세웠다. 

 

그는 "북한이 남쪽을 향해 핵전쟁을 일으킬 수 있다고 위협 발언을 공공연하게 하는 상황에서 우리 국정운영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북핵을 어떻게 방어하느냐가 제일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저고도 미사일을 갖고는 핵폭탄을 방어할 수 없다. 만약 북한이 핵을 갖고 우리를 위협하면 굉장히 큰 미사일에 장착할 수밖에 없다. 그러면 고고도"라면서 "사드는 고고도 미사일이다. 그래서 북한에서 만약 쏘아 올렸을 때 약 150Km 상공에서 쏴서 요격할 수 있는 방어체제를 갖춰야 한다는 것은 기본상식"이라며 사드 배치의 당위성을 주장했다.

 

김 대표는 그러면서 "우리는 중미일 강대국 사이에 있는 약소국이고 이 설움은 아직 못벗어나고 있다"며 "안미경중(安美經中)', 안보는 미국의 핵우산 속에 들어가야 하고 경제는 중국과 잘 교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김 대표는 한국의 최대 수출국인 중국과의 경제교류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도, 사드 배치 강행시 중국이 무역보복을 단행할 경우 어떻게 대응해야할 지에 대해선 아무 언급도 없었다.

 

이미 비박계 유승민 원내대표, 원유철 정책위의장 등이 사드배치에 찬성 입장을 밝힌 데 이어 김 대표도 찬성한 셈이다. 이에 따라 사드 배치에 반대 입장을 보이는 청와대-친박계와 대립을 보이는 양상이다. 

 

하지만 이들이 사드 배치를 거론하고 나온 이유가 4월 재보궐 선거용으로 이슈를 주도, 야당에 안보 공세를 펼치기 위해 서로 논쟁을 벌이고 있다는 지적도 나올 전망이다. 서로 당내서 논쟁을 하다보면 이슈화 되기도 쉽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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