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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절 서울도심 항일 ‘대학생 명량대첩’
마로니에 공원-일본대사관까지 2시간 동안의 ‘행진’
등록날짜 [ 2015년03월01일 23시03분 ]
팩트TV 고승은 기자
 
‘3.1 대학생 명랑대첩’에 등장한 이순신 장군 복장을 한 학생 뒤에는 거북선 모형을 든 대학생 행진단이 따르고 있다.(사진-고승은)

 
대학생 행진단엔 '각시탈'도 등장했다.(사진-고승은)
 
사진-고승은

【팩트TV】 광복 70년을 맞은 3·1절 오후 서울 도심에서 일본의 역사왜곡을 비판하는 ‘3.1절 대학생 명랑대첩’ 집회가 열렸했다. 
 
대안대학 청춘의 지성, 평화나비 서포터즈, 서울대학생 겨레하나 등 대학생단체 회원 300여명은 이날 서울 종로구 동숭동 마로니에 공원을 출발해 종로구 중학동 일본 대사관까지 3.3Km 구간을 행진했다.
 
대안대학 청춘의 지성, 평화나비 서포터즈, 서울대학생 겨레하나 등이 주최한 ‘3.1절 대학생 명량대첩’이 서울 도심에서 열렸다.(사진-고승은)

 
‘3.1 대학생 명량대첩’이라는 주제에 걸맞게 ‘명량대첩’의 주역인 이순신 장군의 복장을 한 대학생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사진-고승은)

행진에 앞서 이날 행사를 기획한 대학생 이주혁 씨는 “그동안 삼일절은 개강 하루 전날이었지만, 뜻깊게 보내고 싶어서 참여하게 됐다.”며 참여 동기를 밝힌뒤 “선조들이 일제에 저항한 정신을 이어받아,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할지 생각해봤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평화나비' 기획단 회원 대학생 강지연 씨도 “이런 활동은 처음이지만, 오늘을 계기로 조금이나마 위안부 할머니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나아가 위안부 문제뿐만 아니라 다른 문제들을 위해서도 노력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들은 마로니에 공원을 출발해 종로 거리와 탑골공원, 인사동 거리에서 일본대사관까지 약 2시간 반 동안 행진했다. 
 
사진-고승은


사진-고승은


사진-고승은
 
이들은 행진에서 일본정부에 위안부 문제 해결과 군국주의 반대와 역사왜곡 중단 등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자 인근에 있던 시민들이 호응의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또한 이들은 박근혜 정부를 향해선 ‘뉴라이트’ 인사들을 동원한 역사교과서 왜곡 중단과, 위안부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설 것을 비롯, 한일군사협정 체결·한반도 사드(THAAD-미국의 중국·북한을 겨냥한 미사일방어체계)배치 반대 등도 요구했다.
 
평화나비 서포터즈 회원들이 위안부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담은 피켓을 들고 행진하고 있다.(사진-고승은)


사진-고승은


대학생 행진단은 미국 오바마 대통령이 박근혜 대통령과 일본 아베 총리를 ‘한미일 군사협정 MOU’라는 실에 묶은 퍼포먼스를 벌이며, 군사협정을 반대하고 있다.(사진-고승은)
 
이들은 2시간여의 행진을 마치고 최종 목적지인 일본대사관에 다다르지 못하고 서울지방국세청 앞에서 멈춰서야했다. 일본대사관 앞에서는 집회신고가 허락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청춘의 지성 대표인 대학생 구산하 씨는 “일본대사관 측이, 대사관 앞의 집회 신고를 받아주지 않아서 번거롭게 만들었다”고 비판한 뒤, “최근 위안부 할머니 한 분이 별세하셨다. 잠시 (명복을 비는 의미에서) 묵상하자”고 참가자들에게 요청, 참가자들이 잠시 묵상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진의 종착지인 일본 대사관 인근에 도착한 대학생 행진단이 얼마전 세상을 떠난 위안부 할머니를 기리며 잠시 묵상의 시간을 가졌다.(사진-고승은)


'나비'를 등에 매단 평화나비 서포터즈 회원들(사진-고승은)
 
아울러 그는 “위안부 문제에 대해 사과할 게 없다고 주장하는 아베 일본 총리 등이, 아무런 조치 취하지 않는 것에 대해 분노의 함성을 질러달라”고 요청하자, 참가자들도 일본대사관을 향해 크게 함성을 질렀다.
 
평화나비 서포터즈 회원 대학생 안덕인 씨는 “사실 민족이란 의미에 대해 잘 모르지만, 최소한 인간이라면 위안부는 해선 안 되는 일 아니겠느냐”며 패륜행위라고 일갈했다.
 
이어 안 씨는 “독일이 전쟁범죄 사과한 배경에는, 물론 스스로의 반성도 있었지만 폴란드와 유태인들의 결집과 연대에서 비롯된 것이 크다.”며 “우리도 그렇게 결집하고 연대하자. 식민지 청산 위해 노력해보자”고 호소했다.
 
서울대학생 겨레하나 회원 류지연 씨는 “박근혜 대통령은 앞에서 말로는 좋은 얘기를 한다. 하지만 뒤에선 한일군사협정 MOU를 체결해 군사기밀을 일본에 알려준다.”고 비판한 뒤 “우리 대학생도 말만 하지 말고 정부를 압박할 수 있도록 목소리를 키워나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참가자들이 오후 4시 30분경 힘찬 함성을 지르는 것으로 마무리했다.
 
탑골공원에 도착한 대학생 행진단이 파도타기를 하며 함성을 돋궜다.(사진-고승은)


탑골공원에 도착한 대학생 행진단이 플랜카드를 뒤로 넘기는 퍼포먼스를 벌였다.(사진-고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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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행진단이 인사동 거리를 행진하고 있다(사진-고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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