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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내가 흔들리면 나라 불안해져” “불순세력 가려내라”, 오로지 ‘대국민 협박’ ‘대국민 훈계’
야당-여론은 일제히 성토, 친박 이정현은 “야당이 오히려 박근혜 탄압”
등록날짜 [ 2016년07월22일 11시56분 ]
팩트TV 고승은 기자
 
【팩트TV】 박근혜 대통령은 21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서, 정부의 사드 배치 강행에 맞서 확산되고 있는 대국민적 반발을 묵살하며, 북한의 선동에 의한 ‘반정부 투쟁’으로 몰아붙였다. 그러면서 “우리가 분열하고, 사회 혼란이 가중된다면 그것이 바로 북한이 원하는 장으로 가는 것”이라고 목소릴 높였다.
 
협의도 없는 사드 배치 강행으로 한국의 최대 무역국인 중국의 거센 무역보복이 확실시되는데다, 자신이 온갖 정쟁을 야기해놓고는 국민을 향해 겁박을 한 셈이다.
 
특히 언제나 그래왔듯, 대국민 협박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박 대통령은 “나도 무수한 비난과 저항을 받고 있는데 지금 이 상황에서 대통령이 흔들리면 나라가 불안해진다"고 강변하며 엄포를 놨다. 앞서 박 대통령은 지난 14일 NSC에서도 사드와 관련해 "이해당사자 간에 충돌과 반목으로 정쟁이 나서 국가와 국민의 안위를 잃어버린다면 더 이상 대한민국은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변한 바 있다. 
 
사진-뉴스타파 영상 캡쳐
 
특히 사드 배치에 반대하는 시민들을 ‘불순세력’으로 몰기까지 했다. 그는 "모든 문제에 불순세력들이 가담하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고, 그것을 철저히 가려내야 한다"며 사드 배치에 반대하는 사람들을 ‘불순세력’으로 규정했다. 그러면서 "나라와 국민을 지키는 것은 대통령과 정부만이 하는 것이 아니다", "모든 정치권과 국민들이 나라를 지키고 우리 가정과 아이들을 지켜내기 위해 힘을 모아줘야 한다“며 국민을 향해 감히 훈계까지 하기도 했다.
 
또 각종 비리 논란이 쏟아지며 신문 지면을 도배하고 있는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을 적극 두둔하기도 했다. 그는 "소명의 시간까지 의로운 일에는 비난을 피해가지 말고, 고난을 벗 삼아 당당히 소신을 지켜 가기 바란다"며 적극 우 수석을 두둔했다. 새누리당 일각에서도 ‘자진 사퇴하라’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음에도 철저히 묵살하고 가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 번 보여준 셈이다.
 
이같은 대국민 협박이자 도전을 선포한 데 대해, 야당은 일제히 질타했다.
 
그러나 친박핵심인 이정현 새누리당 의원은 야당과 여론의 반발에 대해 “대통령도 할 말은 해야지 대통령 말도 못하고 국민들 설득도 못하게 하고 그러면 되겠나. 그러면 오히려 대통령 탄압"이라고 강변했다.
 
‘세월호 보도개입’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던 이정현 의원은 이날 오전 SBS <한수진의 SBS전망대>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대통령은 자기를 위해서 그렇게 했겠나. 정권을 위해서 했겠나. 국가나 국민을 위해서 대통령 입장에서는 물론 안보회의에서 하실 수 있는 말씀"이라고 거듭 강변하며 감쌌다.
 
그는 또 박 대통령 발언이 각종 의혹에 휩싸인 우병우 민정수석 감싸기가 아니냐는 비판에 대해서도 "저는 전혀 그 해석은 잘못됐다고 본다."면서 "우리 박 대통령을 그동안 지켜봤던 국민들이라고 한다면 정말 어떤 누가 잘못을 저지르거나 구체적으로 위법을 했든 정말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무섭게 처리를 해온 분인데 어제 하신 말은 우 수석이 지금 의혹 단계에 있는 부분을 잘못이 없다, 이렇게 대통령이 말씀하시겠나"라며 적극 박 대통령을 감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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