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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사돈업체, 두 차례 원전비리에도 한수원에 계속 납품”
김제남 “경찰, 15개월동안 계속 ‘수사 진행 중’일뿐 검찰 송치도 안해”
등록날짜 [ 2015년10월06일 15시05분 ]
팩트TV 고승은 기자
 
【팩트TV】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사돈이 운영하는 업체가 원전 부품 비리에 연루된 사실이 드러났지만, 아무런 제재를 받지 않고 계속해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에 부품을 납품해오고 수사당국도 미온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일고 있다.
 
6일 김제남 정의당 의원이 한수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엔케이 관련자료와 ‘공급자효력정지업체’, ‘부정당업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김무성 대표의 사돈이 운영하는 ㈜엔케이는 신고리 1,2호기와 신월성 1,2호기에 제작 결함이 있는 수소실린더를 납품했고, 한빛 1~4호기와 신고리 원전 3,4호기에도 성능이 위조된 불꽃감지기를 납품했다.
 
그러나 한수원이 ‘공급자효력정지’나 ‘부정당업자’의 제재를 하기는커녕 경찰조사가 시작된 지난해 7월 이후에도 ㈜엔케이는 한수원으로부터 3건을 수주해 납품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수원이 결함과 성능위조 사실을 확인한지 15개월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사돈이 운영하는 기업인 주식회사 앤케이(사진출처-주식회사 앤케이 홈페이지 캡쳐)
 
더 나아가 경찰 등 수사당국도 이번 사건만은 유독 15개월 동안이나 수사를 진행 중에 있을 뿐, 검찰송치 등의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 지난 2013년 원전비리 수사에서 검찰은 중간수사 발표까지 100여일 동안 김종신 한수원 전 사장, 한전 부사장 등 43명을 구속 기소하고,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제2차관 등 54명을 불구속 기소하는 등 총 97명을 기소한 것과 대조된다.
 
㈜엔케이의 창업주인 박윤소 회장과 김무성 대표는 사돈관계로, 지난 2011년 박 회장의 장남 박제완 씨와 김 대표의 장녀 김현진 씨가 결혼하면서 연이 맺어졌다. 이에 따라 ㈜엔케이는 ‘김무성 테마주’의 대표적인 기업으로 손꼽힐 정도다. 
 
김제남 의원은 “비리 사실을 확인한 한수원이 당연히 따라야 할 제재를 취하지 않은 배경에 김무성 대표의 모종의 압력이 있는 것이 아닌지 의혹이 있다.”고 지적한 뒤 “결함이 있는 수소실린더 납품과 위조 불꽃감지기 납품을 한수원이 확인해 주었음에도 경찰이 15개월동안 수사만 벌리고 있는 것은 외압으로 보지 않을 수 없다.”며 김 대표의 외압 의혹을 제기했다.
 
이같은 의혹을 김 의원이 이날 국감장에서 제기하자, 김범년 한수원 부사장은  "(사돈 기업이라는) 관계는 아직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며 "경찰에서 조사 중“이라며 답을 피했다.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경찰수사는 수사대로 하는 것이고, 의혹에 대해선 별개로 현 규정상으로 제재를 가할 수 있다면 적극적으로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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